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Dr.홍의 88365] 뒤꿈치 들고 소변 보는 남자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11-07 11:25



'뒤꿈치 들고 소변보기', '항문에 힘주었다 풀었다 반복하기', '허벅지근육 강화하기.'

많은 남성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성기능 강화운동 방법들이다. 효과 여부를 떠나서 중년기에 접어든 남성이라면 성기능 강화에 좋다는 운동이나 음식 등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지사다.

20~30대만 하더라도 영원할 것만 같았던 왕성한 성기능은 40~50대를 지나면서 서서히 떨어진다. 답답한 마음에 정력에 좋다는 음식을 먹어봐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벌써? 설마. 아니겠지~!' 라며 스스로를 위로해보지만 구겨진 자존심은 회복되지 않는다.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고환을 비롯한 신체 기능이 노화되면서 성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발기가 돼도 예전처럼 단단하지 않다. 중간에 시들어버려 성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성행위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발기 강직도와 발기 지속력이다. 일정 강직도 이상으로 발기가 되어야 성기의 삽입이 가능하다. 또 발기 상태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어야 성행위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의 발기는 음경 해면체가 이완되면서 음경 내 미세혈관들로 혈액들이 일시에 유입되면서 일어난다. 이때 음경 정맥에서는 유입된 혈액들을 나가지 못하게 가두어 발기상태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한다. 즉, 혈액의 유입과 차단이 그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양의 혈액이 음경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해면체를 이완시켜주는 작용을 위해서 산화질소(nitrogen oxide)가 반드시 필요하다. 산화질소를 조절하는 핵심이 바로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다. 남성호르몬 보충만으로도 발기력이 회복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허벅지 근육 강화 운동이나 괄약근 강화 운동(항문에 힘주었다 풀기 반복운동)등의 성기능 강화 운동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증가시키거나 발기력을 향상시켜 성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운동들이다.

성기능 강화 운동을 통해서 발기력이 회복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이다. 그런데 보다 빠른 효과를 원한다면 병원을 찾아 현재 자신의 성기능 저하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한 후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