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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내년부터 2010년식 중고차 수십만원 뚝...왜?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10-21 10:23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3년 3/4분기까지 이전등록된 차량은 2002년식, 2010년식 차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식 차량의 이전등록 비율이 높은 것은 당시 경기 호황 속에 신차들이 특히 많이 팔려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2010년식 차량은 올해로 차량 교체주기를 맞아 이전등록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보통 신차 구매 후 3~4년 주기로 차량교체가 많이 이루어지는데, 2010년식은 올해가 출고 후 4년째다.

신차 구매 후 3~4년 이내에 차량을 교체하는 사람이 많은 건 '감가' 때문이다. 출고 후 5년이 지난 차량들은 최고 반값 수준의 감가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중고차를 구입할 땐 5년 이상된 차량이 경제적이지만, 내차를 팔 땐 출고 후 3~4년 이내에 처분하는 게 좋다.

2010년식 모델은 올해가 제값 받고 차량을 처분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인 것이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수요가 많지 않아 내차팔기가 요원해지기 때문에, 적어도 이번 달 말까지는 판매에 나서야 한다.

중고차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 연말은 전통적 비수기다. 해가 바뀌면 연식변경으로 가격이 떨어질 텐데, 굳이 연말에 차량을 사려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말에 차량을 구입할 경우 연식변경으로 인한 감가를 고려해 미리 가격을 깎아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2010년식 모델 차주에게는 출고 후 5년 이내이자 4/4분기 첫 달인 10월이 손해보지 않고 내차판매에 성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 기회를 잘 살리려면, 현재 시점에선 직거래보단 매매업자 거래가 유리하다. 시세 변동이 잦은 시기라, 스스로 내차 가격 설정을 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직거래는 조건이 맞는 구매자를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자칫 시기를 놓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매매업자 거래는 전문적 딜러를 통해 견적을 받아볼 수 있고, 딜러와 직접 거래로 당일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회를 놓칠 염려가 없다. 그러나 전국 각지의 중고차 단지를 직접 돌며 견적을 받기엔 한계가 있으므로, 이럴 땐 오랜 경험으로 노하우가 쌓인 인터넷 중고차사이트를 둘러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전국적 딜러망을 갖추고 있으며, 비교 견적이 가능한 내차판매(매입) 전문 사이트가 좋다. 국내 내차판매 문의가 가장 많은 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내차판매는 구입과 달리 여러 어려움이 있다. 보통 판매가를 기준으로 시세가 안내되고 있기 때문에 내차판매시 받을 수 있는 돈이 얼마인지 가늠하기 어렵고, 조건에 맞는 구매자를 찾기 힘들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전국적 딜러망을 갖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할 경우 비교 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딜러에게 직접, 바로 팔 수 있다. 또 각종 서류절차를 대행하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4분기까지 가장 많이 이전등록된 국산차는 현대 소나타, 기아 모닝, 현대 아반떼 순이다. 바꿔 말하면, 이 3종의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가장 많다는 뜻이다. 이 3가지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다른 주인 찾기가 비교적 쉽기 때문에, 그만큼 빠르게 판매할 수 있다. 2010년식 소나타, 모닝, 아반떼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 '반값' 되기 전에, 사려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있을 때, 얼른 처분하는 게 좋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내차판매 견적을 무료로 상담해주고 있으며,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에 걸쳐 등록된 딜러망을 통해 다양한 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시세를 문자로 받아볼 수도 있어 간편하다.

카즈 관계자는 "2014년 1월 1일부터, 2010년식 차량들은 연식변경으로 많게는 수십만원 가격이 뚝 떨어진다"며 "10월은 2010년식 내차팔기에 성공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스"라고 전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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