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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선호도 높은 신혼여행지 '하와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10-18 16:07


웨딩 시즌, 가을이 찾아왔다. 결혼식을 올리고 둘만의 다시 없을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허니문. 그러나 모든 신혼부부들이 반드시 가장 가고 싶은 꿈의 여행지를 선택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올 가을 가장 선호도가 높은 신혼여행지는 어디일까?

웨딩컨설팅회사 가연웨딩과 허니문전문 여행사 허니문메이트가 '올 가을 가장 많이 선택된 신혼여행지'와 '올 가을 가장 많은 문의가 있었던 신혼여행지' 사이의 차이 및 그 이유를 소개하고, 가연웨딩에서 진행한 예비부부 설문조사를 통해 '신혼여행지 선택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기준'을 공개했다.

올해 9~11월에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곳 BEST 5를 집계한 결과 1위는 하와이로 나타났다. 2위는 발리, 3위는 푸켓, 4위는 몰디브, 5위는 코사무이 순이었다. 허니문메이트에 따르면 위 5곳의 송객 점유비는 하와이 약 38%, 발리 약 30%로 2곳이 68%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며 푸켓(약 16%), 몰디브(약 11%), 코사무이(약 6%) 순으로 집계됐다. 올 가을 가장 많이 선택된 신혼여행지 5곳의 공통점을 간단하게 표현해 본다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가격 경쟁력'과 '아름다운 경관', 그리고 '우수한 접근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 별로 본다면 올 가을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하와이가 선택된 데에는 생갭다 가까운 거리(직항기준 8시간), 쇼핑과 레저, 휴양, 그리고 아름다운 경관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라는 점 등이 큰 메리트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리, 푸켓, 코사무이 등 동남아 지역 신혼여행지들 역시 최고의 휴양지로서 신혼부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발리는 타 지역에 비해 훌륭한 풀빌라 리조트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고, 조용한 휴양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푸켓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채로운 액티비티들이 마련돼 있어 풍부한 볼 거리, 즐길 거리들을 제공한다. 많은 이들에게 지상에서 가장 멋진 곳으로 평가되고 있는 몰디브 역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조용한 휴양에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다른 해변들과는 또 다른 색다른 경관을 선사하는 코사무이는 해양 스포츠 등 볼 거리와 즐길 거리들이 다양하다.

한편, 올해 9~11월에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은 '문의'를 했던 신혼여행지는 위에 소개한 BEST 5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문의를 받은 신혼여행지는 하와이, 몰디브, 발리, 코사무이, 푸켓 순으로 집계됐다.

허니문메이트 전상욱 이사는 "하와이와 발리를 제외하면 문의와 실제 모객수에서 차이가 난다"며 "보통 신행지를 결정할 때는 본인이 가고 싶었던 곳, 지인의 추천, 인터넷, 여행사 추천 등을 통해 1차 문의를 하게 되는데 알아보는 과정에서 예산, 운항하는 항공편 수와 일정, 해당 지역 내 허니문급의 리조트 인프라 등을 고려하다 보면 실제 결정되는 지역은 문의 지역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신혼부부들이 실제 신혼여행지를 결정 지을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가연웨딩에서 예비부부 126쌍을 대상으로 '신혼여행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5%는 '결혼비용(예산)에 맞추어 선택'이라 답했고 27%는 '한번뿐인 허니문, 가장 가고 싶었던 곳 선택', 22%는 '일정/접근성 등을 먼저 고려하여 선택', 4%는 '볼 거리/즐길 거리 많은 곳으로 선택' 등으로 응답했다.

가연웨딩 이세영 이사는 "아무래도 결혼 과정에서 예산을 많이 고려하시기 때문에 모든 결혼준비 과정들처럼 신혼여행지도 처음에 생각하시는 곳과 최종 결정 내리는 곳이 다른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과거와 비교해 여행이 좀 더 편해지고 가깝게 느껴지는 만큼 결혼 과정에서 줄일 수 있는 부분들은 줄이고, 허니문에 좀 더 투자하는 경향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사진제공=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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