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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국내 최초로 '사마천'의 <사기> 완역본 인터넷으로 제공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9-26 13:06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김상헌)는 국내 최초로 26일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5천년 중국사 중 3천년의 역사가 담겨있는 <사기> 한글 완역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진한시대의 역사가 '사마천'이 만든 <사기>에는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고대의 성왕 '요' 임금, 진시황, 유방과 항우 등 중국의 수많은 제왕, 제후들의 일대기와 각종 제도, 문물의 연혁 등이 '본기', '표', '서', '세가', '열전' 등 총 130권에 나눠져 담겨있다.

네이버 지식백과는 26일 '본기'와 '세가' 부분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나머지 부분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번에 서비스되는 <사기> 완역본은 중국 사마천학회 회원이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중국 전문가인 김영수 선생이 20년간 100여 차례에 걸쳐 중국 전역을 다니며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과 관련 인물들의 역대 초상화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사용자들이 <사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네이버는 완역본과 함께 출판물의 원본을 사진 등의 방법으로 복제한 영인본도 제공한다. 이번에 포함된 <사기> 영인본은 청나라 때 판본으로 원문의 부족한 점을 확실하게 보완해주고, 나아가 활자본 특유의 고풍스러운 맛을 느끼게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가 제공하는 <사기>는 한문 원문, 한글 번역문, 참고 사진, 영인본, 삼가주(<사기>를 연구한 후대 학자 중 제일 유명한 세 사람이 단 주석)로 구성되어 있는데, 네이버는 팝업과 링크 등 인터넷의 특성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하나의 웹 페이지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김영수 선생은 "이번 네이버의 <사기> 콘텐츠 제공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근원적이면서 유용한 콘텐츠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환 네이버 사전&백과DB실장은 "사용자들이 그간 찾기 힘들었던 전문 분야의 콘텐츠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전문 정보를 발굴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만들어진 <사기>는 추후 새녘출판사를 통해 종이 책으로도 출판될 예정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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