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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3 쓰레기집에 갇힌 딸, 탈락자에서 기적의 반전 주인공으로 변신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9-20 10:07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스토리온TV <렛미인3>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 밤에 방송된 <렛미인3> 마지막회에서는 렛미인으로 선정되지 못한 탈락자들이 방송 이후 렛미인 닥터스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고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시청자들은 그동안 온라인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탈락자들을 구제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던 터라 이들의 등장에 더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날 하이라이트는 쓰레기 집에 갇힌 딸, 배은정씨의 극적인 반전 스토리였다. <렛미인3> 9회에 출연한 배은정씨는 쓰레기가 가득한 집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었다.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배씨의 아버지가 집으로 쓰레기를 가져와 쌓아두는 기이한 행동으로 배씨와 가족들을 힘들게 했던 것. 때문에 배씨는 인생의 대부분을 쓰레기에 갇혀 지내며 마음 놓고 한번 웃어보지도 못했고, 3급 부정교합의 주걱턱 얼굴로 인해 배씨의 고통은 두 배가 되었다.

배씨는 렛미인 닥터스 바노바기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의 결정으로, 탈락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지원 받게 되자 비로소 환한 웃음을 보였다. 오원장은 "건강해지고, 밝아지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예뻐지는 것은 그 다음이다.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변화시켜 주겠다"고 약속하며 배씨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93일 동안의 회복기간을 거쳐 배씨가 마지막 렛미인3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스튜디오는 술렁였다. 세련되고 모던한 인상의 얼굴과 늘씬한 바디라인은 마치 밀랍인형처럼 완벽하게 아름다웠다.

의학적 도움과 다이어트를 통해 허리를 무려 21인치로 줄였다는 배씨의 말에 렛미인3 MC 황신혜와 스타일러 김준희는 직접 허리를 만져 보며 감탄했다.

수술을 집도한 오창현 원장은 "은정씨는 3급 부정교합에다가 안면중앙부가 꺼져 보이는 얼굴이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양악수술을 했다. 튀어나온 턱은 후방으로 이동하고 코를 오똑하게 세워 밝고 세련된 인상으로 변화했다"고 수술내용을 설명했다.


같은 병원의 반재상 원장은 "전신 지방흡입을 하면서 하체와 옆구리를 좀 더 중점적으로 수술, 바디라인의 완성도를 높였고 그 결과 허벅지는 10cm, 허리는 16cm 가량 줄었다"고 덧붙였다.

배씨는 "얼굴을 고쳐주신 것뿐만 아니라 병원에 갈 때 마다 항상 손을 잡아주시면서 잘 지내냐 따뜻하게 물어봐주셨다. 나를 이토록 걱정해준 사람은 원장님뿐이었다. 마음을 다 표현하기 어렵다"며 두 닥터스에게 직접 만든 컵과 초콜릿을 선물했다.

방송을 본 후 시청자들은 "지금까지 렛미인 본 이래 가장 많이 울었다. 은정씨 꼭 용기 내어 꿈을 이루길", "너무 예뻐진데다가 성격까지 밝아져서 더욱 보기 좋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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