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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홍의 88365] 12살 어린 아내와 사는 비결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3-09-16 14:40



일반적으로 남성이 10살 이상 연하 여성과 결혼하면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여성이 10살 연하 남성과 결혼하면 의견이 나뉘는 경향이다. '어린 남자를 어떻게 꼬셔서 결혼했냐'는 비아냥도 있고, '대단하다'는 칭찬도 있다.

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어린 남자와 결혼한 여성이 현명하다. 개인차는 있지만 남자는 테스토스테론이 25세를 전후에서 매년 1%씩 감소하여 50세에 이르러 40%가 감소한다.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20세에 최고 절정기다. 흔히 이 시기의 남성들을 LPG 가스통이라고 부른다. 성냥만 그으면 폭발할 정도로 성에 대한 욕구가 강렬하기 때문이다. 반면 여성은 성욕이 36~38세에 정점에 오른다. 남녀의 속궁합만 따진다면 가장 이상적인 나이차는 여성이 10살 많은 것이다. 이들의 만남은 한마디로 남자는 가스통, 여자는 성냥불로 밤이면 밤마다 제대로 폭발하여 온몸을 활활 불사를 수 있다.

반면 어린 여자와 결혼한 남자는 여자가 절정을 이를 때쯤 급격한 하향 곡선을 그린다. 성적인 함수관계는 반대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의학적인 이론이다. 부부가 속궁합만 가지고 사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코드가 맞아야 사는 법, 행여 오해하지 마시길 바란다.

12살 연하 여성과 20년 전 결혼한 58세의 S씨, 외모는 40대 중반으로 보일뿐만 아니라 발기력도 마찬가지다. 그의 비결은 평소의 꾸준한 운동이다. 또 얼굴과 음경에는 히알루론산과 성장인자, 혈관에는 항산화제 주사를 정기적으로 투여받는다.

12살 어린 아내와 사는 S씨는 항상 갈고 닦고 조이며 살고 있다. 그를 보면서 세상에 공짜로 되는 것은 별로 없다는 말을 새삼 느끼곤 한다.<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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