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와 관련 가장 불만이 높았던 것은 숙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가 8월 9일부터 26일까지 휴가를 다녀온 국민 2308명을 대상으로 110콜센터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지우고 싶은 당신의 여름 휴가 기억은' 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숙박분야와 관련한 불만에서는 '평소 5만원인 해운대 모텔 숙박비가 20만원이었다' '지역별로 성수기와 비성수기 표준요금이 필요하다' '숙박요금의 마지노선이 있으면 좋겠다' 등의 바가지 요금 관련 불만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아 62.6%를 차지했다.
이외에 '베개와 이불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더러웠다'는 등의 위생 관련 불만이 23.1%, 편의시설 부족이 10.4%로 바가지 요금이 제일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과 관련된 불만은 교통체증이 73.0%로 압도적이었고 교통 불편 호소가 14.9%, 주차문제가 7.7%였다.
'군청에 불법 자릿세문제를 신고해도 개선이 되지 않았다', '좋은 계곡마다 유료 평상이 설치되어 있다','개인 파라솔이나 텐트를 못 치게 하며, 항의하면 건장한 사내들이 와서 위협한다'는 등의 자릿세 불만도 19.5%나 됐다.
이외에 15.5%를 차지한 '피서지 추태'불만에서 가장 많은 것은 과음으로 인한 소음 및 시비(45.5%)와 쓰레기 무단투기(38.1%)였다.
11.6%를 차지한 음식분야 불만에서는 숙박불만과 마찬가지로 바가지 요금 문제가 38.2%, 위생문제가 32.2%, 음식맛 불만이 25.8%였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