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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시신 발견…성재기는 누구?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3-07-29 17:43


성재기 시신 발견 서강대교 남단 밤섬 부근서 변사체로

지난 26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성재기에 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성재기는 1967년 대구에서 태어난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군(軍) 복무 가산점 제도가 폐지되자 2006년 '반(反)페미니즘 남성해방연대'를 결성했다. 2007년 12월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여성부 폐지운동본부'를 만들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터넷 게시판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운동'을 벌여 화제를 모았다.

2008년에는 '남성연대'라는 단체를 만들어 지금까지 상임대표를 맡아 온라인 커뮤니티와 방송 등에서 남성인권 운동을 펼쳐왔다.

또 그는 여성의 생리휴가가 남녀평등에 어긋나는 봉건적 발상이라고 주장해왔고 영화 '너는 펫'의 '여성 주인, 남성 펫' 설정이 남성비하적이라며 법원에 상영금치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한편 소방당국 발표에 따르면 성재기는 한강 투신 사흘만인 29일 오후 4시 10분께 마포대교에서 1.4㎞ 가량 떨어진 지점인 서강대교 남단 밤섬 부근에서 순찰하던 도중 수면 위로 떠오른 성씨의 시신을 발견, 수습했다고 밝혔다.

앞서 성재기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 나는 한강으로 투신하려 한다. 남성연대에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 뻔뻔스러운 간청이지만 시민 여러분들이 십시일반으로 1억 원을 빌려 달라"고 덧붙이며 한강 투신을 예고한 뒤 하루 뒤인 26일 서울 마포대교 부근에서 투신했다. 당시 자살 예고 트윗에 진중권, 표차원, 공지영 등의 우려를 표했으나 끝내 변사체로 발견됐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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