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 나도 성대에 물혹?"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3-07-23 14:05 | 최종수정 2013-07-23 18:03


"앗 , 나도 성대에 물혹?"

37세 남성 김명용씨는 어렸을때부터 허스키한 목소리로 놀림을 받았다. 선천적인 문제라고 여겼고, 당연히 고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이비인후과를 방문한 뒤, 목에 '성대 물혹'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목소리가 이상하다며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 중 대부분이 성대 결절과 성대 용종 질환을 앓고 있다.

성대 결절의 경우 대부분 성대 양쪽에서 발생하는데 약물치료를 받거나,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2주 이상 사용하지 않게 함으로써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또 음성 치료사에게 체계적인 관리를 받기도 한다.

성대 용종의 경우 대부분 한쪽에 발생하며(일측성), 수술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주로 음성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업군(가수, 성악가, 교사, 강사)에서 자주 발생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1978년부터 안양 1번가에서 진료를 해온 김성수 아르코 이비인후과는 안양 개인의원 사상 첫번째로 수면 마취하에 코수술 및 이비인후과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유명하다. 1대 김성수 대표원장과 아들인 김지홍 원장이 함께 병원을 하고 있으며, 전신마취 수술 및 3D CT 장비를 도입하면서 더 정확한 진단과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후두 미세진동검사( 스트로보 스코피 ) 및 후두미세경을 사용해 성대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및 수술, 수술후 경과 관리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코성형 수술 등성형외과 및 피부과 진료도 함께 함으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는 병원이도 하다.

김명용씨도 이 병원에서 수술 후 70~80% 정도 음성호전을 보였다. 목소리의 거친 정도를 수치로 나타내는 'jitter(목소리의 거친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0~2로 평가한다. 0은 정상, 2은 가장 거친 상태)'가 0.8에서 0.2로 호전돼, 좀 더 빨리 병원을 찾지 않았던 것을 아쉬워했다.

수술은 고개를 젖힌 상태에서 현미경을 보면서 해야 한다. 성대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구토가 나거나 목에 이물질이 걸린 것 같은 '경부 불편감'이 심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하지만, 수술 시간은 대개 30분 이내로 길지 않다.

50세 이상이라면 특히 목소리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 목소리가 갑자기 변하는 것이 후두악성종양(후두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목소리가 걸걸해지거나 주위에서 목소리가 변한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면 이비인후과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에 발견한 후두암은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지만 병기가 진행할 경우 가장 안 좋은 예후를 보이는 암이 후두암이다. 심한 경우 목소리를 내지 못할 수도 있고 음식을 입으로 먹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될 수도 있다. (기사 제공. 김성수 아르코 이비인후과 -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지홍 duke111@naver.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