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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로의 황태자' 문세영 선수 3개월 마카오 활동에도 복승률 40%육박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7-11 09:53


상반기 경주가 끝났다. 교차경주를 제외한 올해 상반기 서울경마공원은 총 50일 동안 563경주가 시행됐다. 상반기 특별-대상경주로는 제12회 새해맞이 기념경주를 시작으로 제16회 코리안더비(GI),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대상경주까지 총 9회가 시행돼 명마들의 질주가 이어졌다.

상반기 화제는 백전노장 박대흥 감독(56)과 데뷔 3년차 새내기 이신영(34) 감독 간의 다승 경쟁이다. 각각 1997년, 2011년에 데뷔해 신구 사령탑을 대표하고 있는 박 감독과 이 감독은 올해 상반기 동안 각각 25승씩을 기록하며 다승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8년 동안 다승 1위 4차례, 다승 2위 2차례나 기록할 만큼 서울경마를 평정해온 박 감독은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전력을 다하고 있고, 이 감독 역시 여성 특유의 리더십으로 탁월한 마방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22살 나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두 감독의 우승경쟁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수부문

'황제'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문세영의 활약이 돋보인다. 문은 올초 3개월간의 마카오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45승을 몰아치며 다승 2위로 올라섰다. 3개월 동안 40% 육박하는 복승률을 기록하며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문세영과 1위 조인권과의 승차는 9승이다.

최근 문세영 못지않게 선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가 바로 용병 이쿠야스다. 이쿠 역시 지난 4월 국내에 복귀했지만 벌써 22승으로 다승 8위에 올라있다. 이들 세명의 다승판도는 더욱 흥미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경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는 서승운은 41승으로 3위, 조경호는 39승으로 4위 , 박태종은 38승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주마 부문


경주마 부문에서는 민간 씨수말 '인그란디어'가 자마들의 활약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30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GⅢ, 국1군, 3세 이상, 2000M, 순위상금 3억원)에서 '지금이순간(수, 4세)'은 부경의 강자들을 따돌리고 우승, 올해만 총 5억5000여만원의 상금을 쓸어 담았다. '지금이순간'의 활약뿐만 아니라 상반기 수득상금 2위(2억3000만원)를 기록한 '운해(3세, 수말)' 역시 올해 5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우승 3회 2위 2회)를 기록했다.

한편 부산경마공원에서는 조성곤이 57승으로 기수부문 1위, 김영관 조교사가 51승으로 1위, '스피디퍼스트'가 5전5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상반기 결산결과 서울경마공원 박대흥 감독과 이신영 감독의 다승경쟁이 볼만한다. 박대흥 감독, 이신영 감독.


박대흥 감독

이신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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