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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구축으로 인한 가슴재수술, 원인을 제거해 추후 재발 억제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07-10 15:13


볼륨 있는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가슴성형이 대중화되고 있다. 가슴수술은 만족도가 높은 만큼 구형구축, 모양비대칭, 보형물 파열 등 부작용에 대한 심적 부담이 매우 큰 수술이기도 하다. 그 중 가슴재수술을 부르는 대표적인 사례가 구형구축이다.

구형구축이란 몸이 가슴보형물을 이물질로 인식해 보형물 주변에 질긴 섬유질의 피막을 생성하는 현상을 말한다. 피막이 과도하게 두꺼워지거나 수축되어 보형물을 압박하게 되면 윗볼록, 비대칭, 촉감이상 등의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심한 경우 보형물이 파손될 우려가 있어 가슴성형에 있어 가장 큰 골치거리 중 하나이다. 해결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박리에 의한 조직손상, 과다출혈, 감염, 염증 등 구형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원인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구형구축은 보통 수술 후 4~8개월 사이에 나타나는데, 6개월 이전에 구형구축이 생긴 경우라면 마사지와 약물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다만 마사지와 약물 관리로 해결이 안되거나 모양이 변형될 정도로 심할 경우라면 가슴재수술을 제외하고 달리 대안이 없다.

더성형외과 유방센터 옥재진 원장은 "구형구축으로 인한 가슴재수술은 가슴확대술보다 훨씬 더 까다로운 수술로 꼽힌다. 보형물 주위 피막 제거뿐만 아니라 유두 높이, 대흉근 근육량, 골격 비대칭 등 신체적인 특징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기존 구형구축 조직과 만나지 않도록 수술하는 것이 관건이다. 구형구축이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재수술 시 원인을 완전히 제거해야 추후 재발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슴재수술에는 개개인에 맞는 보형물 종류, 정확하고 빠른 수술, 꼼꼼한 사후관리로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재수술시 피막이 잘 형성되지 않아 구형구축 확률이 적은 코히시브젤 텍스쳐 타입(textured type)이 주로 사용된다.

텍스쳐 타입은 라운드형과 물방울형이 있으며, 피부와의 유착을 위해 가슴방을 넓게 만들지 않아 절개와 출혈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기존 식염수 백과는 달리 촉감이 좋을 뿐 아니라 안정성도 매우 높다. 가장 자연스럽고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물방울가슴성형에 사용되는 가슴보형물도 텍스쳐 타입이다.

압구정 더성형외과 옥재진 원장은 "가슴수술 후 부작용 발견 시 무조건 수술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 최초 가슴 성형한 보형물이 자리 잡을 시기인 6개월이 지나 결정하는 것이 좋다.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가슴성형 실패로 인한 정신적인 부담도 덜어내고, 가장 알맞은 시기선정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가슴성형은 완벽한 만족을 주기 어려운 수술 중 하나이다. 크기의 정도가 아니라, 부작용 없이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최초 가슴성형수술 결정시 자신의 체형과 신체적인 조건, 선호도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가슴성형"이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여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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