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박사,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학술진흥상 수상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3-06-26 10:10


로레알코리아(대표 리차드 생베르)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회장 이경림)은 제 12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학술진흥상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영숙 박사(58)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40세 이하의 전도유망한 젊은 여성과학자들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수상자는 △목혜정 건국대학교 생명공학과 조교수(36), △이세원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부교수(39), △
이승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조교수(35)가 선정됐다.

로레알코리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공동 주관하는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은 한국 생명과학기술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여성과학자들의 업적을 치하하고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2002년도에 제정됐다.

올해 학술진흥상을 수상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영숙 박사는 모세관 전기영동법과 질량분석법을 이용한 생체 고분자 물질 분석 전문가다. 세포 내 신호전달기전 연구 및 시스템스 생물학 연구에서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다. 또한 국가 과학연구의 정책입안과 과학 대중화에 기여하며 한국 생명과학 발전에 공헌한 업적을 높이 평가 받았다.

유영숙 박사는 "사회 전반에 걸친 편견으로 인해 여성과학자들이 커리어를 쌓는 것이 쉽지 않지만 과학연구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서 여성 과학자들의 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하여 과학자로서, 리더로서 젊은 후배 여성과학자들에게 바람직한 롤 모델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담당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펠로십 수상자인 목혜정 건국대학교 생명공학과 조교수는 생물약제, 특히 유전자 기반 약제들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시스템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치료용 RNA 전달 시스템의 개발 (siRNA 다중 접합체 제조 및 그 응용 기술 최초 개발), 질병 진단 및 이미징용 나노 프로브 개발 연구, 암치료용 약물 전달체 개발 연구 등 바이오나노 소재들의 의생명공학 응용연구 등을 수행했다.

이세원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부교수는 암혈관신생 및 배아 발생기의 혈관신생 조절에 관한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혈관전구세포 및 줄기세포를 이용해 허혈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 치료법연구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여 줄기세포의 증식, 분화를 조절하는 방법과 기전을 규명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이승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조교수는 운동신경 세포의 형성과 분화 연구와 같은 유전자발현조절 연구 분야에 탁월한 연구성과들을 Developmental Cell, Neuron, PNAS등의 우수한 학술지에 발표해왔다.


제 12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상 시상식은 26일 오전 10시 이화여자대학교 ECC에서 개최되며 학술 진흥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 2000만원이 수여되고 펠로십 수상자 3명에게는 장학증서와 장학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로레알코리아 리차드 생베르 사장은 "올해도 세계적인 수준의 뛰어난 업적을 이룬 여성 과학자들의 수상으로 한국 여성 과학계의 저력을 실감했다."며 "로레알은 지난 12년간 이 상을 운영하며 49명의 한국 여성과학자를 시상했으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 여성 과학자의 연구를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이경림 회장은 "생명과학은 미래의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이며 국내의 여성과학자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있는 과학기술분야다"라며, "이 상을 통해 우수한 여성 생명과학자들을 조명하고 롤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여성과학계 인재풀 확충에 기여한다." 라고 상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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