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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USA’ 윤창중 부인에 더 분통 “한국서 성추행은 문화냐”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3-05-12 11:11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의혹을 전면 부인하자 '미시USA'가 더 뜨겁게 달아오르며 분노 하고 있다.

미주 최대 한인여성 커뮤니티로 알려진 '미시USA'는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알리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커뮤니티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윤 전 대변인이 기자 회견에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지시로 '전격 귀국'하게 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분개했다. "정확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 또는 "그렇게 당당하면 미국에 와서 정당하게 조사를 받으면 될 것 아니냐", "CCTV도 있다면 윤 씨를 미국으로 와서 떳떳하게 조사 받게 하자"는 등의 의견으로 거세게 항의 했다.

또한 청와대 고위 인사들 간의 '진실게임' 공방에 대해서도 "한심하다", "박대통령이 안쓰럽다"는 등의 의견을 비추기도 했으며, 성추행 행위와 관련해 '문화적 차이'로 해명한 윤 전 대변인에 대해서 "한국에서는 성추행이 문화라는 말이냐"며 사람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윤 전 대변인의 해명 회견에 맞서 피해자 인턴여성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올라오자 "피해자가 나설 필요가 없다. 이미 미국 경찰에 피해 진술을 했는데……."라며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진 윤 전 대변인이 피해여성을 '인턴'이라고 호칭하지 않고 '가이드'라고 부른데 대해서도 '엘리트 이미지'를 줄이고 '현지 고용원'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한편 윤창중 전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술자리에는 운전기사도 동석했는데 어떻게 성추행을 하냐"며 인턴 여성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문제의 술자리에 피해여성 외에 운전기사도 동석했으나 모든 상황을 목격하지는 못했다는 간접 진술이 나왔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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