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드센 치맛바람, 고액의 사교육 투자도 마다하지 않는 대한민국 부모들. 이들의 입심은 자녀의 취업 결정에까지 미칠 수 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줄 이색 설문 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취업 결정에 미치는 '부모 의견의 영향력'에 대해 전체 응답자 65.2%(292명)가 '중요하다'고 답했으나, 취업난 심화에 따른 괴로움이 있을 땐 얘기가 달랐다.
취업 스트레스가 있을 시 응답자 60.3%(270명)는 부모 대화를 '일부러 피했다'고 답했으며, '구직 어려움을 가장 많이 나누는 대화 대상'은 '부모'(13.4%)가 아닌 '친구'(48.9%)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활동 중 '부모와 갖는 하루 평균 대화시간'을 묻자 '10분 이상~30분 미만', '10분 미만'이라는 응답이 각각 30.1%, 27.5%로 가장 많았으며, 부모와 대화가 '전혀 없다'는 응답자는 13.6%(61명)를 차지했다. 이를 전체 평균으로 환산했을 때, 부모와의 1일 대화시간은 약 '32분'이었다.
한편 구직 관련 대화 시 '부모와 겪는 가장 큰 걸림돌'은 '세대 차이'(22.1%), '취업 관련 의견 불일치'(20.3%), '대화방식의 차이'(16.7%) 등이 있었으며, '부모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은 '친구 아들(딸)은 좋은 회사 들어 갔더라'(25.2%)로 시작하는 비교의 말이 차지했다.
이미경 듀오아카데미 총괄팀장은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 앞서 자신을 잘 아는 주변인들의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수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며, "특히 사회의 첫 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부모와 대화를 통해 확인하는 가족애는 힘든 취업 준비기간을 버티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듀오아카데미에서는 홈페이지(www.duoacademy.com)나 전화(02-559-6437)를 통해 진로 선택과 면접 준비 등 취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단테스트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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