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가슴성형 환자 중 공업용 실리콘으로 만든 프랑스산 불법 유방 보형물이 체내에서 파열돼 제거수술을 받은 사례가 발생했다는 뉴스기사가 보도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엠디병원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가슴확대를 문의하는 여성들 중 보형물의 안전성에 대해 문의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불법 공업용 실리콘은 일부 성형외과에서 사용했을 뿐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미국 FDA와 한국 식약청에서 허가를 받은 미국의 멘토사와 앨러간사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멘토사와 앨러간사의 제품들을 사용해 가슴성형을 할 경우 각 보형물의 고유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정품라벨을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직접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국내 가슴성형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코히시브겔은 겔 성분의 응집력이 높아 퍼지지 않기 때문에 제거가 용이하고 스며들지 않아 파손되어도 인체에 무해하며 식염수백 역시 인체성분과 동일한 생리식염수로 채워져 있어 안전하다.
하지만 보형물이 파손된 채로 오래 두는 것은 좋지 않으니 정기적인 유방검진을 통해 보형물의 안전성과 유방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에서는 유방의 건강과 보형물 파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3년마다 한번씩 MRI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MRI 검사는 고가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따른다.
엠디병원 이상달 원장팀이 지난 2011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유방 초음파를 통한 진단율 역시 70%에 달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반복검사가 가능한 초음파 검진을 통해 유방건강과 보형물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상달 원장은 "가슴성형에 있어 보형물의 선택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최근 들어 보형물의 안전성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가슴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집도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신체적 요건에 맞는 보형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이미 가슴확대술을 받은 환자일 경우 수시로 자가 검진을 통해 촉감 이상이나 가슴 사이즈 변화를 체크하고, 안전을 위해 꾸준한 유방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글로벌경제팀 ljh@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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