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피부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꽃망울을 하나둘 씩 터뜨리는 화사한 봄꽃처럼, 이맘때 쯤이면 오랜만에 맞이하는 따사로운 봄 에 온몸을 맡기며 활기를 되찾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마냥 따사롭기만 할 것 같은 봄 햇살이 자칫 잘못하면 피부에는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옛 속담에 '봄볕은 며느리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는 말이 있듯이, 온화한 봄볕이라 하여 무심코 오래 쬐다 보면 자외선에 피부가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여름철 자외선 이상으로 봄철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위험성 크다고 경고하며, 봄철 자외선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외에도 봄철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은 피부 표면의 수분을 빼앗아 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이로 인한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하루 8잔 이상의 수분 섭취를 통해 피부의 수분력을 유지시켜주는 게 도움이 된다.
또한 수분 섭취는 자외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피부과각화, 즉 피부 표면에 각질층이 두껍게 쌓이는 것 역시 어느 정도 예방해 줄 수 있어 여드름 질환 발생을 예방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아울러 비타민 C와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는 식품군을 자주 섭취해 주는 것도 항산화와 미백을 도와 봄철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보완해 줄 수 있다. 이러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과일 야채 또는 비타민제를 섭취해 주는 것 역시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