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미사리 경정이 화려하게 개막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는 6일 경정 경주를 시작해 12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총 46회 91일 동안 1362경주를 펼칠 예정이다. 현충일(6월 6일)과 추석연휴기간(9월 18~19일)은 휴장한다.
소개항주 방식도 변경된다. 기존에는 선행정 항주 완료 후 후속정이 출발했으나 올해는 선행정이 2턴마크 통과시 후속정이 출발, 고객들이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모터보트의 성능을 좀 더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신인선수의 의무훈련을 강화할 예정이다.
본부 관계자는 올해 경정은 모두 9회의 대상 및 특별경주를 펼친다. 이중 토너먼트 방식의 경주를 7회 개최함으로써 선수간의 경쟁을 높인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개막에 앞서 2013년도 전반기 경정선수등급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선수 등급은 A1, A2, B1, B2 등 4개 등급이다. 평균착순점과 연대율, 평균사고점 및 출주회수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등급이 변경된 선수는 총52명이며, 이중 승급은 26명, 강급은 26명이다.
지난해 상금 랭킹 1위는 연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어선규가 차지했고, 2위는 정용진이었다. 지난해는 전반적으로 기존 강자인 1기 선수들의 하락세와 상대적으로 하위 기수(6기 김계영, 7기 심상철, 7기 배혜민 선수 등)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경정의 메인이벤트라 할 수 있는 대상경정과 관련해 올해 총 7회 개최됐던 대상경정에서 6기 김계영 만이 두차례 우승했다. 나머지 5회의 대상경정은 각기 다른 선수들이 1회씩 우승했다.
본부 관계자는 "2011년 김종민의 대상경정 5회 우승과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최상위권 선수들의 기량 평준화가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라며, "배혜민의 3년 연속 그랑프리 경정 우승은 매우 진기한 기록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정 배당률은 쌍승식을 기준으로 10배미만의 저배당이 54.5%(전년 52.4%)로 전년 대비 안정적인 배당이 형성됐고, 10~50배 중배당이 39.7%, 50배 이상의 고배당이 7.9%로 형성됐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6일 2013년 경정을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