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뮤지컬 '구름빵-주크박스플라잉어드벤처'(이하 구름빵)가 2013년 2월1일부터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09년 초연 후 4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전국 40만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하늘을 나는 화려한 플라잉 액션과 공연장을 나서며 느낄 수 있는 훈훈한 가족사랑 정서 등 볼거리와 아이들 정서함양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초연버전의 공연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고별공연인 만큼 초연부터 호흡을 맞춘 배우와 제작진 중 올스타팀을 구성해 최고의 공연장에서 한바탕 축제의 장을 펼칠 것이라는 금번 공연은 특히 국내 순수창작 어린이 공연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공연문화의 성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24개월 이상 관람가능한 공연 또한 최초다. 고별공연 이후엔 플라잉액션 버전의 새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오는 여름부터 더욱 풍성해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같이 '구름빵' 공연이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데는 그 간의 배우진, 제작진들의 노력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항상 최고의 것을 선사하고 싶다"는 부모의 마음으로 매 공연마다 최고의 작품성과 볼거리, 교육적인 측면까지 정성과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기에 그들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사실 이러한 공연을 만들기까지 애로사항도 많았다고 한다. 특히 구름빵의 경우 타 캐릭터 공연과 달리 애니메이션보다 공연이 먼저 선보인 작품으로 어린이 그림책 한 권에서 상상력의 나래를 펼쳐 스토리와 액션을 연출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또한 교육적인 측면을 위해 기존공연의 악역과 선역 대결구조 형태의 익숙한 내용을 피했기 때문에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플라잉 액션을 위해 순수 국내기술로 장비를 자체개발하고 노래에 맞춰 디테일한 액션을 살리기 위해 아날로그방식의 국내 전문인력이 가동되는 등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인 결과 폭발적인 관객 반응을 이끌 수 있었다.
그러기에 국내 어린이 공연의 역사는 '뮤지컬 구름빵' 공연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구름빵 이전의 어린이 공연 시장에서는 국내 순수창작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편견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좁은 시장규모상 막대한 제작비 투입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훈훈한 가족사랑 정서와 신나고 짜릿한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하겠다는 '뮤지컬 구름빵'팀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음으로 어린이공연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과 성장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구름빵'은 대극장용 주크박스플라잉어드벤처 버전 이외에도 다양한 버전으로 공연중이다. 공연장 규모와 환경에 맞춰 다양한 관객을 찾아가고자 소극장 버전의 동요콘서트 구름빵, 어린이 영어교육을 위해 동요로 구성한 영어뮤지컬 구름빵, 그림자놀이 인형극 등으로 채워진 픽처플레이 구름빵 버전까지 각 공연마다 특색있고 기발한 연출로 훈훈한 가족사랑의 정서를 관객과 함께 나누고 있다.
"가족들끼리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하자"는 (주)뮤지컬구름빵 정유란 대표는 "공연이 끝난 후 관람 온 가족들끼리 손을 꼭 잡고 행복한 미소를 띠며 공연장을 나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차고 힘이 난다"며 "앞으로 가족들끼리 즐길 수 있는 더 좋은 공연을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글로벌경제팀 chodong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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