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홍의 88365] 프로포폴과 항산화제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2-11-29 11:40



색깔이 흰색이라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Propofol)은 2009년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으로 밝혀져 세상에 이목을 집중시킨 약물이다. 최근에는 강남의 한 산부인과 의사가 이와 비슷한 성분인 미다졸람(midazolam) 때문에 한 여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시체를 유기한 사건 때문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피로회복에 특효약이라 알려진 미다졸람(midazolam)과 프로포폴(Propofol)은 전신마취할 때 또는 수면내시경을 통한 진찰이나 간단한 성형수술 전 2~3시간 수면을 유도하기 위해 쓰이는 전문 약품인 마취주사제이다.

이 약은 원래의 목적인 마취유도제로 쓰이기만 하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약물이 피로 회복제로 남용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주사를 맞으면 잠을 충분히 자게 되어 피로가 회복돼 개운하다는 느낌이 들고, 기분이 좋아지는 환각증상이 있다. 한 번 마취제에 맛이 들면 심리적인 의존성이 강해져 반복적으로 투여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중독에 이르게 된다. 게다가 과량으로 투여하거나 반복적으로 투여하게 되면 일시적인 호흡 마비가 생겨 자칫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현대인에게 피로는 일상생활이나 마찬가지다. 스트레스와 복잡한 사회생활 때문이다. 이 피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분을 보충하게 되면 사라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바쁜 생활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 피로를 쉽게 해결하지 못한다. 그래서 손쉽게 피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다가 수면유도제에 중독된다. 이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그렇다면 부작용이 따르는 수면유도제를 사용하지 않고 피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속되는 피로의 치료에 항산화제주사가 효과적이다. 산성화된 혈액을 안정시키고 독성 물질의 제거 및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만성피로를 치료하는 항산화제 주사는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등을 각 개인에 맞게 처방하여 정맥으로 주사하는 방법이다.

게다가 몸에서 독소를 제거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세포 재생도 촉진시켜 노화방지도 된다. 특히 질병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의 과잉 생성을 막아주기에 성인병이나 암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홍성재/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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