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과 더불어 유난히 추운 2012년 연말을 앞두고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활발한 자선활동을 펼치고 있다. 상품과 결합한 쇼핑기부에서 재능기부, 소비자 참여 봉사활동 등 각 업체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 티켓몬스터, 소셜 쇼핑으로 상품 구입하면 자동 기부되는 'Share The Love'
이번 후원 행사는 상품 구매와 동시에 기부가 이루어지는 신개념 사회공헌활동으로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판매될 경우 3,000만원이 '함께하는 사랑밭'에 기부된다. 단체에 전달된 기부금은 아동보육시설, 노인시설, 장애인시설과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에게 후원물품, 연탄, 쌀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티몬은 세계적인 PC브랜드 HP,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업체인 AMD와도 '아름다운 노트북' 기부 행사를 진행 중이다. 티몬을 통해 HP 노트북이 100대 판매될 때 마다 동일 기종 노트북 1대를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하는 것으로 연말까지 지속되며, 현재까지 500여대가 판매됐다.
또한,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부활동도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가 열리는 거리의 50여개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티켓을 티몬에서 구입하면 구매액의 10%가 지역단체에 기부되는 형태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셜 쇼핑과 기부를 결합한 신개념 자선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판매된 수량만큼 쌓인 기부금이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지는 만큼 새로운 기부 문화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다음-인텔, 'Touch the Wish-사랑의 위시코인 던지기'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과 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가상의 연못에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빌고, 디지털 환경에서 모인 터치의 힘으로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터치 더 위시-사랑의 코인 던지기'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1일과 8일, 청계천 한국관광공사 T2 마당에 소원을 이뤄주는 위시코인이 등장한다. 누구나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고 행사장 내 비치된 윈도우8 탑재 울트라북 화면 상의 위시코인을 터치하면 청계광장 전광판 화면의 연못 속으로 위시코인이 떨어진다. 연못이나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에 착안해서 디지털 동전과 디지털 화면을 이용한 소원성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과 인텔코리아는 당일 현장에서 위시코인 던지기에 참여한 인원 1명당 1만원씩의 기금을 적립하고, 한국메이크어위시 재단에 전액 기부하여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데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이벤트 참가자 대상 추첨을 통해 울트라북 2대와 기프티콘을 선물로 증정한다.
◆ 옥션, 내 손으로 짓는 희망의 벽 '사랑의 트랜스포머 캠페인'
옥션은 지난 10일 대전에 위치한 성우보육원에서 외벽을 깨끗하게 변신시켜주는 '사랑의 트랜스포머'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낡은 건물을 변신시켜주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옥션 직원을 비롯, 옥션 일반 봉사자 등 총 40여명이 보육원의 갈라지고 벗겨진 외벽을 보수하는 시공 작업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외벽 시공 행사는 노루페인트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옥션 최초 정기봉사단체인 '옥션나눔패밀리'가 참여해 주변의 낡은 건물을 다양한 컬러와 벽화로 새롭게 변신시켜 주는 환경 개선 프로젝트로, 지역민과 아이들이 보다 밝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공간정화 차원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사랑의 트랜스포머' 행사를 시작으로 출범된 '옥션나눔패밀리'는 옥션의 다양한 자원봉사와 기부 활동에 참여하는 고객봉사단체로, 고객과 함께 진정성 있는 나눔을 실천해 나가고자 하는 옥션의 의지를 담고 있다.
◆ GS샵,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GS샵은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을 후원한다.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은 저체온증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의 영유아를 살리기 위해 털모자를 만들어 보내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대표 참여형 기부 캠페인으로, GS샵은 2007년 캠페인 시작부터 후원해 오고 있다.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은 모자 2개를 만들 수 있는 '모자뜨기 키트(1만2000원)'를 구매하면 후원금이 기부되고 털모자를 떠서 또 기부한다는 점이 관심을 끌면서 지난 5시즌까지 2244개 단체 포함 누적 23만 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시즌에 수거되는 털모자는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와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신생아에게 전달되며 키트 판매 수익금 전액은 이들 세 나라를 비롯한 저개발국의 보건영양개선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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