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 취업난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작은 회사에 다니는 임직원들의 취업에 대한 조언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 출간을 기념해 취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회가 진행되어 눈길을 끈다.
소셜벤처 보청기 업체 딜라이트㈜는 20여명의 작은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집필한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 책 출판을 기념해 자사의 마케팅팀 김정헌 팀장이 취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강연회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딜라이트의 김정헌 팀장은 '내가 가는 길만 비추기 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이라는 주제로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딜라이트로 이직을 하게 된 계기와 자신의 경험담 등을 바탕으로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출판된 신간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는 하고 싶은 일과 안정적인 삶의 유혹, 불안한 미래와 각박한 현실, 계속되는 방황 속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작은 회사에 다니는 청년들의 당당한 삶을 기록한 책이다.
딜라이트 김정헌 실장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가슴 한 켠에 묻어둔 채 대기업만을 목표로 자신의 꿈과 열정과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많다"며 "세상의 잣대를 넘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그 안에서 자유를 찾는 당당한 삶을 사는 청년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소셜벤처 딜라이트는 사회 난청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화, 대량생산,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높은 품질의 모든 보청기를 시장가 대비 50~7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청년 스타트업 기업으로 난청인들과 그 가족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 2012년에는 매출 5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하고 인정받고 있다.
딜라이트의 2채널 표준형 보청기 가격은 기초생활 수급자인 청각장애인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인 34만원으로 소득이 낮은 계층도 경제적 문제없이 난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 최근에는 미국형 소셜 벤처 인증기관인 비 코프(B Corp)로부터 동북 아시아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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