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 기수가 시즌 최다승 신기록(129승)을 세웠다.
문세영의 올해 활약은 그야말로 '메가쓰나미'급이었다. 올시즌 540전 129승, 2위 85승, 승률 23.9%, 복승률 39.6%를 기록 중인 그는 지난 9월 1일 한국경마 통산 연간 최단기간 100승의 금자탑을 세운 데 이어 '지금이순간'과 합작해 삼관경주중 코리안 더비(GⅠ)와 농식품부장관배(GⅡ)마저 휩쓸어 더블 크라운의 기염을 토했다.
"나에게 129번의 승리를 가져다준 모든 말들이 기억에 남지만 특히 '서울의 자존심'을 세워 준 말, '지금이순간' 위에 올라탔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문세영은 이번주 열리는 '대통령배' 대상경주에서 '지금이순간'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당대불패'의 3년 연속 우승을 저지할 유력한 후보로 '지금이순간'이 예상되는 가운데 문세영은 "마음을 비울수록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마음을 더욱 비우고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세영은 현재 월평균 13승에 가까운 승수를 올리고 있어 연말까지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연 150승'이라는 대기록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많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한국경마의 간판 문세영이 시즌 최다승 기록(129승)을 세운데 이어 통산 최다승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129승 달성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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