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Insight] "태권도 정신 문화도 전파해야"

최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2-10-15 14:38


태권도는 대표적인 한민족 고유의 무술로 투기 스포츠이자 대한민국의 국기이다. 태권도는 아무런 무기 없이 언제 어디서나 손과 발을 이용해 공격 또는 방어하는 무도로 신체 단련을 위한 목적과 함께 정신적 무장을 통한 올바른 인간화를 중요시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스포츠로서 태권도는 다양한 형태의 국제 대회를 갖는 명실상부한 국제적 스포츠 종목이 됐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태권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는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3년 9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에서 2020년 대회 핵심종목(Core Sports)을 현재의 26개 정식 종목 중에서 하나를 뺀 25개로 정할 예정이다. 비교적 최근에 정식 종목이 된 태권도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를 위해 정부나 단체협회, 태권도인 뿐만 아니라 전 국민 모두가 관심을 쏟아야 할 시기다. 이와 관련해 일선에서 태권도의 중요성과 가치를 국민에게 전파하는 경기도태권도협회 박윤국 협회장을 만나 시대적 과제 및 태권도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들어봤다.

박윤국 회장은 민선 3기 경기도 포천군수 및 초대, 2대 포천시장을 역임한 인물로 유년시절 태권도에 입문해 군에서는 육군대표 태권도선수로 활약했으며, 대학 졸업 후 경기도 실업팀에서 선수 및 코치생활을 하며 태권도와의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 2011년 협회사상 최초로 선거를 통해 경기도태권도협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회장은 "태권도는 현재 전 세계 203개국에 보급전파 되며 스포츠와 무예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발전중이다"며 "태권도를 온전히 전파하기 위해서는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태권도 문화까지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 일각에서 태권도를 유년기 성장시절 심신을 단련하는 청소년들만의 운동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한 박 회장은 "태권도가 온 국민의 운동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며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태권도인들이 꾸준히 연구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경기도태권도협회에서는 현재 태권도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종합태권도백과사전을 집필중이고 협회 회원 도장들 간의 교육프로그램 및 연구결과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끝으로 박 회장은 "그 간 고착되고 경직된 협회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태권도인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조화로운 협회를 구성해 대한민국의 혼 '태권도'를 전파하고 발전시키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도태권도협회를 중심으로 태권도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일궈낼 열정과 힘은 올림픽 정식종목유지 청신호를 밝히며 세계 속의 '문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원천이 될 것이다. <비즈기획팀>
 ◇경기태권도 박윤국협회 장

 ◇경기태권도 박윤국협회장 사진(확정2올림픽대표이대훈선수_격려)[1]

 ◇경기태권도 박윤국협회장 사진(확정3장애인체육대회참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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