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예술의 만남' 재계 메세나활동 늘었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2-10-10 14:23


경기 침체에도 예술단체를 향한 기업의 지원은 높아졌다.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용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는 10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2012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을 개최했다. 올해 결연커플은 대기업-예술단체 24쌍, 중소?중견기업-예술단체 73쌍 등 총 97쌍. 지원금액은 44억원이다. 한국메세나협의회 박용현 회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권영빈 위원장,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 및 결연 기업의 대표와 예술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대기업은 24개 기업으로 지난해 23개사에서 1개사가 늘었고, 결연 지원금액은 25억원이다. 예술단체 매칭펀드 사업은 지난해 50개 기업이 18억 원을 지원한 것에서 올해 총 73개 기업이 19억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상승했다. 대기업 위주의 메세나 활동이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되면서 더 많은 예술단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받게 된 것이다. 기업들의 메세나 활동이 국가의 문화 경쟁력을 키우는 데 이바지함은 물론 기업과 예술단체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감성마케팅, 창조경영 등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례들이 널리 알려진 결과이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 참여 지원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올해 100커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참여한 대기업은 종근당, 크라운해태제과, KT금호렌터카, 한국인삼공사와 벽산엔지니어링, 두산인프라코어 6개사다. 종근당은 '종근당예술지상'프로젝트를 통해 아트스페이스 휴와 결연을 맺고, 신진 미술작가 3인의 국내외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비영리 미술단체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락음국악단의 연주로 고객 초청 연주회를 개최해 고객들에게는 차별화된 고급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전통 공연인 국악의 발전에 기여했다. KT금호렌터카는 극단 버섯의 '생명존중 인식 확산을 위한 창작연극'의 전 공연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국인삼공사는 성남아트센터가 해설이 있는 클래식 브런치 콘서트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했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를 위해 연간 운영비 등을 후원했다. 마지막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청소년 멘토프로그램은 연극에 접목한 가족 연극 '동치미'의 연간 운영비를 지원했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Arts&Business)'은 기업과 문화예술이 함께 발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지원을 위해 2005년 12월에 시작되었다. 기업과 예술단체는 1년 이상의 단위로 결연을 맺어 사회공헌, 마케팅, 경영전략을 위해 상호 교류하며 서로간에 기업의 창조적인 문화경영과 예술단체의 안정된 창작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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