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추열(24)과 서승운(23) 등 한국기수들이 미국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국산 경주마도 미국 무대에서 한국 경마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특히'필소굿'의 우승은 미국 최대 경마관련 언론매체 블러드 호스 인터넷 사이트에 '한국경마의 역사를 다시 쓴 '필소굿'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되면서 한국경마가 자세히 소개되기도 했다.
2009년 임병효씨가 운영하는 켄터키팜(제주)에서 태어난 '필소굿'은 2011년 한국마사회 해외 원정마로 선정돼 미국의 오칼라의 닉디메릭 트레이닝센터를 거쳐 마이애미 칼더경마장의 미국인 조교사 데이비드 브래디(David Braddy) 마방에서 경주마로 데뷔했다. 원정 첫해에는 부상 등으로 경주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지난 6월 데뷔 뒤 3번째 출전한 경주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국산마 해외원정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최인용 경마관리처장은 "필소굿'의 우승은 해외 경마관련 전문인력 영입과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국산마 개량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고, 국산마도 국제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미국 원정길에 오른 국산마 '필소굿'이 최근 미국 무대에서 위상, 한국 경마의 위상을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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