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상반기 최고 경주마는 '당대불패'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2-08-03 09:39 | 최종수정 2012-08-03 09:39


부산경남경마공원 상반기 최고 경주마는 '당대불패'.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이 경주마의 랭킹이라 할 수 있는 '2012년도 상반기 경주마의 능력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부산경남의 대표마 '미스터파크'의 사고에 이은 퇴사 이후, 무주공산이던 지존의 왕관을 1분기 2위마였던 '당대불패'(수말, 5세, 유병복 조교사)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주성적은 상반기 중 4회 출전하여 우승 2회, 2위 1회로 승률 50%, 복승률 75%다. 그러나 낮은 부담중량으로 출전한 점을 고려해 1분기 능력지수 133점보다 1점이 낮은 132점을 부여받았다. '당대불패'는 지난 22일 부산광역시장배(GIII)에서 쟁쟁한 서울의 외산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능력평가의 결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당대불패'에 이어 미국산 4세 거세마 '탐라황제'(19조 김영관 조교사)가 무섭게 치고 올라와 2위에 랭크되면서 하반기 부경경주마 판도에 복병마로 등장하고 있다. '탐라황제'는 상반기 중 5번을 출전해 3월 23일 출전이후 3연승을 기록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더니 7월에도 1승을 더해 현재 4승의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반면 1분기 외국산 최고마였던 '라이언산타'(수, 4세, 1조 백광열 조교사)는 최근 저조한 경주 성적으로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에서 주춤하고 있다. 상반기 성적은 3전 1승이었다.

국산마 부문에서도 '당대불패'가 단연 으뜸이다. 이제는 '당대불패'를 견제 할 수 있는 경주마의 발견이 더 큰 이슈가 됐다.

'우승터치'(암말, 4세, 고홍석 조교사)와 지난해 말부터 파죽의 5연승을 구가했던 '동트자'(암말, 3세, 김영관 조교사)는 하반기 '당대불패'에 1패를 안겨줄 수 있는 무서운 말들이다. '우승터치'는 상반기 중 4번 경주에 출주해 우승2회, 2위 2회로 복승률 100%, '동트자'는 비록 최근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연승가도를 감안할 때 기대해도 좋다. 상반기 능력지수는 각각 123점, 115점으로 7위로 20위에 올라있다.


그동안 순탄했던 외산마 부문에서는 의외의 지갗동이 있었다. 물론 1위는 '탐라황제'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1위에 올랐던 '라이언스타'(수, 4세, 미국, 백광열 조교사)가 3위로 밀려나면서 '폭풍질주'(미국산, 수말, 4세, 조용배 조교사)가 이름 그대로 폭풍을 몰고 왔다.

상반기 총 7회 출전해 우승 3회, 3위 이내 4번으로 3위 이내 입상률 100%다. 향후 외산마의 돌풍 신예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2위가 모두 미국산 마필일정도로 미국산마의 영향력은 대세다. 상위랭커 10마리 중 8마리가 모두 미국산이다. 물론 수입의 대부분을 미국에 의존한 부분도 있지만, 경주 질 제고를 위한 미국산 수입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미국산마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국산마 '당대불패'가 상반기 부산경마공원 최고 경주마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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