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제품으로 실생활에서 지구사랑 실천하세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4-19 17:09


오는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2000만 명의 자연보호론자들이 모여 최초의 대규모적 자연보호 캠페인을 전개하고 시위한 날을 기념해서 제정되었다. 해마다 이 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자연의 보호와 관리,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하여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환경 캠페인에 참여하거나 나무를 심기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은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지구사랑을 조금씩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전 세계적으로 자연환경 보호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많은 브랜드들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각 브랜드들이 자사 제품들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는 것.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는 브랜드들을 만나 보자.

매일 한 잔의 커피로 지구사랑 실천하세요, 마시면 착해지는 커피 '네스프레소'

소비자의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커피나 차 음료처럼 자주 접하는 제품들도 친환경적인 방식을 채택한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커피 한잔을 마시더라도 단순히 맛이나 가격만 보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의 재배 방식과 소비되는 방식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이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이러한 내용을 내세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

글로벌 프리미엄 캡슐커피 시장의 선두주자인 네스프레소는 원두의 재배에서부터 한 잔의 커피를 만들어내기까지 네스프레소 사업의 전 과정에서 '친환경'과 '지속가능'이라는 키워드를 핵심 사항으로 고려함으로써, 환경을 파손하지 않으면서도 전 세계 1% 최상급 품질의 원두를 지속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글로벌 NGO 단체인 '열대 우림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커피 재배 환경을 자연 생태계와 공존할 수 있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커피 재배 농가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여 농부들이 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커피를 재배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에게 시장 가격의 30~40%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등 농부들의 수익 개선에도 적극 나섬으로써 자연과 생산자, 기업 및 소비자가 모두 함께 조화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커피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맥주 시원하게 마시며 봄철 황사 걱정도 뚝, 몽골 숲 조성 '오비맥주'

봄 황사철이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호흡기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황사는 중국대륙이 봄철에 건조해지면서 그곳의 흙먼지가 강한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현상이다. 특히 몽골은 현재 국토의 절반이 사막이고 국토의 90% 이상에서 사막화가 진행, 강과 호수가 고갈되는 등 사막화가 급속도로 가속화되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하와이, 알래스카 북쪽 해안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황사의 심각성에 오비맥주는 2010년부터 몽골에서 '몽골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자사의 제품 '카스' 판매금액의 1%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타워 아이막 에르멘솜에 15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환경개선 프로젝트이다.

오비맥주는 또 '맑은 물 지키기 캠페인',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 등 다양한 녹색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맥주공장을 친환경 설비로 교체한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를 통해 오비맥주는 지난 3년간 온실가스 4만t을 줄이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아웃도어에도 에코바람이 분다, 친환경 소재 활용 '밀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트레킹이나 등산은 물로 캠핑, 암벽 등반, 산악 러닝까지 아웃도어 활동들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연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소비자들의 성향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자연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밀레는 몇 년 전부터 친환경 소재를 제품 생산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버려지는 폐 폴리에스테르 페트(PET)병에서 추출한 에코에버 섬유로 만든 '절개배색 가슴포켓 짚업 티셔츠'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에코에버 소재를 사용해 성인용 티셔츠 1벌의 옷을 만들 경우 버려지는 2L 짜리 플라스틱 병 약 5개를 재활용할 수 있어 2.78kg의 유독성 산업 폐기 성분이 공기 중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대나무에서 추출한 원사라든지 화산재, 커피 찌꺼기에서 추출한 원사 등, 다양한 친환경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환경보호 실천하기, 에코 뷰티 브랜드 '비욘드', '이니스프리'

LG생활건강의 '비욘드'는 자연주의 에코 브랜드 철학을 내걸고 동물실험 반대와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사용 등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출시된 '비욘드 패치의 신 3종'은 팬더, 곰, 물개 등의 동물 캐릭터를 패키지에 적용해 동물 실험 반대를 강조하였다.

자연주의 화장품브랜드 이니스프리도 저탄소 용기와 친환경소재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 생산과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그린라이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연간 판매 수익금의 3% 이상을 자연과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친환경 캠페인으로 연간 200그루의 나무를 살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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