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기술연구원장 강학희)은 연세대학교 단백질기능제어이행 연구센터(ERC, 소장 최강열 생명공학과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모낭줄기세포를 활성화해 발모를 촉진시키는 신개념의 탈모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수십년 간 우울증을 포함한 신경과 치료에 사용 되어 왔던 발프로산(Valproic acid)이 새로운 메커니즘을 통해 발모를 촉진 시킴을 세계최초로 밝혀내면서, 관련 논문 또한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4일 게재된다.
이에, 줄기세포 및 모발 성장 연구 분야에 전문적인 연구 역량을 보유한 연세대 최강열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2000여종의 저분자 화합물과 800 여종의 천연물을 검색했으며, 그 결과 '발프로산'이라는 약물이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를 도모하여 발모효과에 뛰어나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해냈다.
이번 발모 기술은 현재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국제출원제도를 통해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중국, 인도,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의 나라에서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상태이다. 또한, 2011년 10월부터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에서 실제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발프로산이 함유된 외용액의 효과 및 안전성을 연구자 주도 임삼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태평양제약을 통해 허가용 정식임상을 진행, 제품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