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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브라더스, 한우 전면교체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2-01-11 13:25


글로벌 한식 브랜드 불고기브라더스(대표 정인태, www.bulgogibros.com)가 국내 한식레스토랑 최초로 전체 32개 직영 매장의 모든 메뉴를 한우로 전면 교체하며 일석이조의 브랜드 긍정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정부가 2월 중 한미FTA를 발효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수입산 소고기로 인한 한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불고기브라더스의 전체 32개 직영매장에서 전면적으로 한우를 사용하게 되면서 한우 수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도움을 주고 브랜드 또한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재료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을 내는 외식업계의 특성상 브랜드 전 메뉴에 한우를 전면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불고기브라더스의 경우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기존 수입산 소고기를 사용했던 메뉴까지 모두 한우로 교체해 한식은 물론 전체 외식 업계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또한 메뉴 가격을 기존 수입산 메뉴와 한우 메뉴의 중간 정도로 책정해 한우 사용으로 인한 메뉴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전 메뉴에 한우를 사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등심 등 선호부위만을 사용해 원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일반 한우전문식당과 달리 불고기브라더스에서는 비선호부위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을 개발해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가족브랜드인 설곰탕브라더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곰탕메뉴에 사골부위도 활용되면서 한마리 당 가격이 책정되는 한우의 원가 인상부분을 효율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현재 불고기브라더스 전체 32개 직영 매장에서 사용되는 한우 소비량은 한달 평균 30~35톤이다. 또한 현재까지 불고기브라더스가 사용한 한우를 마리 당으로 환산하면 특수부위와 정육을 포함해 한우 550여 마리에 해당하며 금액으로 치면 약 6억 원에 이른다.

또한 불고기브라더스는 한우 식재료로 농협의 '안심한우'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 축산농가를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지난 2008년 11월 출시된 농협 안심한우는 생산지 이력제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한우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고급 브랜드로 손꼽힌다

소비자들의 만족감도 크다. 한우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소고기의 맛을 결정하는 올레인산의 함량이 높고, 필수아미노산 등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여 최고의 맛과 만족을 선사하는 최고급 식재료이다. 불고기브라더스는 한우 전면 교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안정적인 유통과 가격으로 맛 좋은 한우를 제공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만족감이 매출로 이어져 한우를 전면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불고기브라더스의 매출은 전 월 대비 약 25% 상승했다.


불고기브라더스의 이재우 사장은 "불고기브라더스의 한우 전면 교체는 믿을 수 있고 품질 좋은 식재료가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경영철학이 기반"이라고 하며 "전 세계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 한우를 사용해 한우 농가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고기브라더스는 한우 전면 교체와 함께 올해 2월 서울대점과 거제 고현점, 3월 마산점, 4월 광주 수완점 등 추가로 직영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며, 한가족브랜드 설곰탕브라더스에서도 다른 경쟁업체와 달리 전 메뉴 한우를 사용하여 설렁탕을 판매함으로써 불고기브라더스의 한우 소비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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