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다.
정몽구 회장은 당시,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아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 지원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었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발표된 자료를 통해 저소득층 대학생과 중고생, 그리고 농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기회 확대 방안을 비롯, 5년간 모두 8만4000명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다각도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중 저소득층 대학생 지원 방안을 상세히 살펴보면, 정몽구 회장은 우선 고금리 학자금 대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을 지원한다.
대부업체(법정 최고 이자율 39%) 이용 학생들은 저금리 대출(6%대)로 전환해 주고, 3년간 학생들의 대출 이자를 분담 지원해 준다. 동시에 저금리 대출 전환을 위해 학생들의 대부업체 연체이자를 전액 해소해 줄 계획이다
또한, 여러 여건상 기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서는 신규 저금리 대출(6%대)을 제공하고, 재학기간(최대 3년) 중 이자 전액을 대신 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 같은 학자금 지원은 대학교 추천을 받은 1만3000명의 대학생들에게 제공되며, 금융기관인 국민은행과 사회공헌의 뜻을 함께 모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의 저소득층 중고생을 대상으로 '과학인재 육성 3년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중 3학년부터 고 2학년까지 대학과 연계된 단계별 과학 심화교육을 받게 되고, 매년 1,000명의 학생이 참여하게 된다. 농어촌 소외지역 초등학생들에게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특화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며, 매년 2100명의 초등학생들이 참여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