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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경마가 한달도 안 남은 가운데 부경경마공원 경주로가 두 명장 조교사의 다승왕 경쟁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백 조교사는 6월 상반기까지 48승을 몰아치며 34승에 그쳤던 김영관 조교사를 큰 차이로 앞서 올해 조교사 다승왕 자리를 예약한 듯 했다. 실제 백 조교사는 상반기중 4월 10승을 비롯, 3월과 5, 6월에 각각 9승을 쓸어 담으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6승을 기록한 '밸로로드'(외1, 수, 3세)와 5승의 '라이언산타'(외1, 수, 3세)가 1조 마방의 대표 효자마. 특히 '라이언산타'는 지난 5월 치러진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백 조교사에게 역대 두번째 대상경주 우승컵을 안겼다. '선오브뷰티'(5승), '흑두장군'(4승)도 백 조교사에게 큰 힘을 보탰다.
다승 1위로 떠오른 19조 마방의 일공 공신은 7승을 작성한 '동서정벌'(국1, 수, 3세). 올해 6승을 챙기며 한국경마 최다연승기록을 작성 중인 '미스터파크'(국1, 거, 4세)가 마방의 쌍두마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밖에 4승을 작성한 마필이 4두, 3승을 작성한 마필이 6두가 있다.
올시즌 남은 경마일은 3주(6일). 서울에서 열리는 그랑프리(GI)를 포함하면 모두 52개 경주가 남았다.
경마 전문가들은 "두 마방의 마필 전력이 워낙 백중세라 쉽사리 점치기 힘들다"면서 "남은 기간 마방의 주력 마필들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강병원 기자 hospita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