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3체급 고품격 신차 3종 세트로 하반기 승전보 이어간다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1-10-30 17:36


'i40'. 사진제공=현대기아차

'i30'. 사진제공=현대기아차

'프라이드'. 사진제공=현대기아차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낸 현대기아차가 더욱 화려한 승전보를 이어갈 태세다. 그 자신감 뒤엔 신차 3종이 버티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신차 i30, i40, 프라이드를 각각 선보였다.소형 준중형 중형급 등 '체급'도 다양하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소비자들을 모두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릴레이를 통해 그동안 고품격 신차에 목말라왔던 시장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겠다"라며 "이들 모델은 외관 디자인은 물론 동력성능과 각종 편의사양들을 대거 업그레이드했다.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만족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중 지난 20일 본격 시판에 들어간 신형 'i30'는 지난 2007년 국내 시장에서 해치백 열풍을 주도했던 'i30'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 받은 신제품. 모든 면에서 한층 향상된 프리미엄 해치백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단 구형 모델 대비 최고출력은 12.9%, 최대토크 6.9%, 연비 7.2%가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성향에 맞춰 3가지 모드의 다양한 핸들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플렉스 스티어'도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 '히든 후방 카메라'는 기존 외부에 돌출되어 있던 후방 카메라를 작동 시에만 노출되도록 한 것. 개성넘치는 뒤태에 액센트를 준다. '해치백의 무덤'이라던 한국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던 'i30'의 명성을 자신있게 이어나갈 분위기다.

이에 앞서 출시된 'i40'는 세단의 감각적인 스타일과 SUV의 실용성을 겸비한 신(新)중형모델. "기존 중형 세단과는 차별화된 가치와 실용성, 안락함, 우아함을 함께 추구하는 유러피언의 감성을 앞세워 중형차 시장의 다양성을 높여줄 모델"이라고 관계자들은 자신했다.

'i40'의 디자인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그대로 계승했다. 물 흐르는 듯한 선의 흐름에 세련미를 가미한 '모던 플로우(Modern Flow)'와 날개의 형상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표현한 '프리미엄 윙(Premiun Wing)'을 컨셉트로 내세웠다. 전체적으로 세련되보이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이라는 평.

이와 함께 운전하는 즐거움을 배가시킨 점이 눈에 띈다. 일반 주행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고객 성향에 따라 맞춤형 주행 방식을 제공하며, 가솔린 모델의 경우 다이내믹한 주행을 위한 스포츠 모드도 가능하다.

한편 기아차가 지난 9월 말 선보인 신형 '프라이드'는 '국민차'로서 명성을 이어갈 주력 모델이다. 1987년 출시돼 국내 소형차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프라이드'는 지난 2005년 새로운 모델의 출시와 함께 소형 차급의 대표 차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신형 '프라이드'의 연비는 16.1km/ℓ. 기존 구형 모델 대비 6.6% 연비는 향상됐으며, 최고출력은 13.7%, 최대토크는 9.4% 향상됐다.

이뿐 아니다. 안전 사양 또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을 통합적으로 제어, 차체 자세의 안정성과 조향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VSM(차세대 VDC)'가 '최종 병기'다. 소형 차급을 넘어서는 최고의 안전 사양을 갖추게 됐다고 기아차가 자신할 만하다.

이와 함께 언덕길 등지에서 재출발시 차량 밀림을 방지하는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급제동 상황 발생시 후방 경고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 첨단 안전 사양을 갖췄다.

이쯤되면 작다고 만만하게 볼일이 아닌데, 인포테인먼트에 대한 소비자의 높아진 취향도 적극 고려했다. '음성인식 7인치 내비게이션'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화질과 시인성을 크게 향상시킨 대형 LCD창을 통해 DMB, MP3 등의 재생은 물론 음성인식, 전자앨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서울==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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