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이 우리 식탁 한 쪽을 수입 과일이 차지하기 시작했다.
수입산 과일에 밀려 설 자리를 잃게 된 것은 과일 뿐만이 아니다. 수입산 과일 소비의 수입 증가와 판매 호조로 인해 국내과수농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사과와 배 등 제철 과일의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몸값이 뛰자 상대적으로 시장 수요가 줄어든 것. 과수 농가들은 수확도 늦고 제대로 팔지도 못하는 등 이중 삼중의 피해를 보고 있다.
이렇게 과수 시장 및 과수 농가에 대한 위기의식이 확대대자 국내 과수농가 안정 및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해 유통업계에서 먼저 발벗고 나서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www.choroki.com 대표이사 노근희)이 오는 11월 1일부터 31일까지 1달 동안 "유기농 바나나 & 친환경 사과 한달 내내 할인"전을 진행하기로 결정하며 국내산 유기농 바나나와 사과의 판매 활로 개척에 나섰다.
업계 이례적으로 "한 달 내내 할인"을 내세운 이번 행사는 판매 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특별 마련되었다.
11월 한 달 동안 전국 300여 개의 초록마을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히트상품인 유기농바나나(500g) 한 팩을 2900원에, 껍질째 먹는 사과(2.5kg) 한 상자는 1만1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초록마을은 사과와 바나나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추가적으로 배, 포도, 노지감귤, 방울토마토, 딸기, 단감 등 겨울 주류 과일 상품에 대한 산지직송전을 마련, 알뜰한 가격에 안전한 과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농상생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초록마을 상품본부 이경욱 본부장은 "'한달 내내 할인'은 초록마을이 운영 중인 '생산자와의 연간 계약'을 통한 '안정된 수급 시스템'과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을 위해 운영 중인 '생산지 상생협력 기금 조성 시스템'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초록마을은 소비자에게는 국내농가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관심을 환기하고, 안전한 친환경 유기농 상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고민과 함께 농촌과 도시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전했다.
국내 친환경 유기농 식품의 유통을 돕고 소비자에게 우리 농촌의 땀과 정성이 담긴 안전한 먹을 거리를 제공하여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고자 2001년 신설된 초록마을(www.choroki.com 1577-6288)은 전국 300여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친환경 인증 농산물과 무항생제 인증 축산물, 친환경 가공식품, 천연원료로 만든 생활용품 등 총 2,500여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친환경 유기농 제품 대표 전문 매장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