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모' 김수현 작가의 신작인 SBS TV '천일의 약속'이 화제다. 방송 2회 만에 월화극 시청률 정상에 올랐다. 19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천일의 약속'은 2회(18일 방송)에서 전국 14.6%, 수도권 1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보다 2%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정통 멜로 미니시리즈인 '천일의 약속'은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와 그 여자와의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의 절절한 사랑을 그린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김래원, 수애 외에 오현아 역을 맡은 중견 배우 이미숙의 연기도 화제다. 여배우로서 성형중독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형특구라고 불리는 강남과 압구정 일대에서는 이미숙처럼 붕대를 감거나 혹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성형수술은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해소하거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선택하는 수단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지나칠 경우 성형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성형 전문의들에 따르면, 성형 중독은 대개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처음 쌍꺼풀 수술을 하고 달라진 외모에 만족하면 코 성형을 한다. 특히 쌍꺼풀과 코성형은 적은 부위만으로도 이미지의 변화가 크기 때문에 시술자들 사이에서 선호되는 성형수술 중 하나다. 이어서 입체적인 얼굴을 위해 광대뼈나 V라인 성형 등의 안면윤곽 수술을 받으려는 사람들도 많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성형수술을 통해 외모 콤플렉스를 개선하고 자신감을 되찾는 일은 좋지만, 반복적인 수술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한다. 또한 성형수술을 하고자 하는 목적과 의견을 주변 사람 및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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