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상징하는 단어는 '풍성함'이다. 따라서 가을에 떠나는 여정 속에는 보고 즐길 거리 또한 풍부하다. 10월의 중순, 산하가 오색 가을 빛깔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만산홍엽 고운 단풍을 감상하러 떠날 차례. 하지만 올 가을은 좀 더 다양한 여정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마침 코레일관광개발에서는 오색 가을빛깔처럼 다양한 즐길 거리를 담고 있는 여행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세계 최고 레이서들의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는 'F1테마관광열차', 기암절경 속에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봉화 닭실마을', 그리고 미식의 계절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싱싱한 홍게를 맛볼 수 있는 '울진 붉은 대게 열차' 등 멋과 맛과 흥이 넘치는 여정이 한가득 담겨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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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부터 세계 최고의 '스피드레이서'들이 겨루는 뜨거운 질주가 시작된다. 바로 대한민국의 영암에서 지상 최고의 스포츠경기 중 하나인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가 펼쳐지는 것.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인기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는 F1 그랑프리 대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암에서 3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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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열차상품'은 이번 대회기간 중 2가지의 코스로 구성했다.
먼저 14~16일 총 3회 출발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 KTX특별상품'은 오전 7시 20분 용산역을 출발해 10시 40분 목포역에 도착한 후, 유달산을 찾는다. 목포의 상징격인 유달산은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로 서남단의 땅 끝에 위치해 있어 다도해의 전망대 구실을 한다. 유달산과 갓바위, 국립해양유물전시 관람을 마치고 F1 경기장으로 이동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자동차 경기장인 F1 영암서킷은 스타트-피니시 구간에 한국의 미를 담아내는 등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 곳이다.
오후 2시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F1 경기장에 도착, 연습주행과 경기장 견학을 하고 F1 코리아 그랑프리 경기를 직접 관람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핸들링은 스릴과 다이내믹함으로 넘쳐나고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굉음은 관람객의 가슴을 뛰게 한다. 오후 6시 30분 목포역에서 용산행 K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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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F1코리아 그랑프리와 남도의 멋을 만끽하고 싶다면 '통통통 뮤직트레인'과 함께 출발하는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먼저, 14일과 15일 자정에 출발하는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특별열차'(무박 2일)는 이튿날 새벽 나주역에 도착, 아름다운 보성 율포해변 감상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전용 버스 편으로 싱그러운 초록빛 세상 보성녹차밭과 상쾌한 공기가 가득한 정남진 편백나무숲 우드랜드에서 자연 속에서 정화되는 기분을 만끽해볼 수 있다. 우드랜드를 출발, F1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다. 이후 서울로 향하는 '통통통 뮤직트레인'에 올라서는 경기장에서 느끼지 못한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본다.
F1 코리아 그랑프리 테마열차 상품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KTX 특별상품=출발일(14, 15, 16일, 총 3회 당일 코스), 가격(6만5000~13만 7000원), KTX 왕복열차비, 전용차량비, 입장료, F1 코리아 그랑프리 입장권 및 티켓비용, 여행자보험 포함.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특별열차 (통통통 뮤직트레인)=출발일(14, 15일, 총 2회, 무박2일 코스),가격(12만 7000~16만 5000원),왕복열차비, 연계버스비, F1 코리아 그랑프리 입장권 및 티켓비용(Grand Stand J석), 여행자보험 포함.
◆봉화 청량산 하늘다리 단풍과 닭실마을(당일 여행)
예로부터 경북 봉화군은 산세가 수려하고 선비의 정신이 깃든 고장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봉화는 그다지 큰 고을은 아니지만 경관만큼은 빼어나다. 특히 봉화군 전체면적의 80% 정도가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관은 물론 특산물 역시 자연 그대로의 맛과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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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량산 하늘다리 단풍과 닭실마을 (당일 여행) 상품
◇출발일(10월 22일~11월 13일, 매주 토요일 출발), 가격 어른 5만4000원(어린이 5만원), 새마을 + 무궁화호 열차비, 차량비, 입장료, 여행자보험
◆울진 붉은 대게 열차(1박 2일)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운행을 시작한 코레일관광개발의 '울진 붉은 대게 열차'는 기존 여행상품과의 차별성으로 관광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미식의 계절을 맞아 '울진 붉은 대게 열차'를 타고 입맛을 돋우는 나들이를 떠나는 것도 멋진 여정이 된다. 붉은 대게(홍게)는 물론 몸과 마음까지 다 시원해지는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찾아 가을의 절정을 만끽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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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오전 6시부터 입장가능한 백암온천에서 여유로운 온천욕을 즐기며 울진의 마지막 날을 준비한다. 첫 일정은 전날 '울진 붉은 대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후포항 '붉은 대게' 경매장으로 향해 경매현장에 직접 참여해보는 이벤트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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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일정 외에도 가을의 절정을 만끽하면서 걸을 수 있는 주왕산과 동해안 제일의 유황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백암온천, 천년고찰 부석사와 울진의 붉은 대게를 즐길 수 있는 코스도 준비돼 있다.
미식의 계절 가을에 돌아온 '울진 붉은 대게 열차' (1박 2일) 상품
◇출발일=(10월~ 11월 매주 수, 토요일 출발), 가격(주중 13만 9000원부터, 주말 14만 9000원 부터), 열차비, 연계버스, 숙박(2일차 조식, 온천 이용), 입장료, 여행자보험, 가이드 비 포함. 단, 1일차 중, 석식과 2일차 중, 석식 불포함
주왕산 + 백암온천ㆍ한화리조트 (1박2일)
◇출발일(매주 금, 토), 가격(15만 4000원부터), 왕복열차료, 연계차량료, 관광지입장료, 제공식 2회, 여행자보험 포함.
불포함사항 : 일정 외 식사비, 개인경비
※문의=코레일관광개발(http://www.korailtravel.com 1544-7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