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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즌 앞둔 아토피 환자, 지금부터 치료해야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1-09-16 13:27


늦가을부터 시작되는 취업시즌을 앞두고 아토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취업 준비생이 크게 늘고 있다.

아토피는 6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해야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를 시작한지 1~2개월이 되면 피부 상태가 확실히 개선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서둘러야 올가을 취업 시즌에 맞춰 건강하고 밝은 얼굴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곤혹스러워 하는 것은 다름아닌 면접 시험. 취업준비생 유미선(25, 가명)씨는 얼굴과 목, 다리, 팔에 버짐처럼 번져있는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벌써부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면접관에게 밝고 적극적인 인상을 줘야 합격할 수 있을텐데 화장만 하면 심하게 도드라지고 가려워지는 아토피 증상 때문에 걱정이 앞서는 것. 팔이나 다리는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부위라 다행이지만, 시험장에서 조금만 긴장해도 아토피 부위가 심하게 가려워 질 것이 확실해 면접관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걱정이다.

취업을 앞둔 아토피 환자들은 대부분 10년 이상 아토피를 앓아 온 만성 아토피 환자에 속한다. 성인 아토피는 증상이 얼굴과 목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피부가 붉고 두꺼워지며 쭈글쭈글해지며, 잠을 못 이를 정도로 심하게 가렵기 때문에 사회 생활을 앞둔 여성 취업 준비생들은 이 때문에 우울증을 앓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전문가들은 성인 아토피가 타고난 아토피성 체질을 어릴 때부터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발생한다고 분석한다. 영유아 시기에 때가 되면 적당히 사라지는 태열 쯤으로 생각하고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성인 아토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며칠이면 확 달라진다는 주위의 말만 믿고 전문의 처방없이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남용해 성인 아토피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

다년간 아토피를 치료해 온 강남논현한의원 민영기 박사는 "성인 아토피 환자들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고통을 덜어주는 치료법에 의존해 몇 개월 지나면 재발을 반복하다 결국 성인 아토피까지 발전한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토피를 뿌리 뽑을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토피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약품은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기는 하지만 체내에 쌓인 노폐물 배출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장기간 치료를 받아도 약을 바를 때만 증상이 일부 완화되기만 할 뿐 아토피 피부염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아토피 증상이 피부 호흡이 원활하지 않아 노폐물이나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 속에 열독이 쌓여 발생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토피 환자들은 피부의 모공이 열리지 않고 땀도 거의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민영기 박사는 아토피 피부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이열치열(以熱治熱) 법을 권한다. 닫힌 모공을 열고 피부호흡에 의해 독성물질이 땀으로 배설되도록 해, 피부 속에 갇힌 열독을 뿌리째 뽑아내는 방법이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를 장기간 사용한 아토피 환자는 피부를 통한 배독 작용이 원활하지 않다.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품들이 땀 분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장기간 다양한 방법으로 아토피 치료를 받아 온 성인 아토피 환자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열독과 독성물질을 뽑아내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한의원은 전통적으로 자체개발한 임상치료 비법을 한두가지씩 갖고 있는 곳이 많다. 예를들어 강남논현한의원은 아토피 환자들이 치료중 발생하는 명현반응으로 가장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점을 감안, 명현반응을 크게 줄인 '아토킬러 프리' 치료법과, 환자 체질과 상태에 따라 백토 온열치료법 등을 병행해 신체 기력을 보충하면서 아토피의 원인인 열독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비책을 적용하고 있다.

대한아토피협회 협회장을 맡고 있는 강남논현한의원 민영기 박사는 "이달들어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직장인 아토피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아토피 피부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친환경 아토피전문 한의원을 찾아 한의사의 체계적인 진료를 받는게 아토피를 근원적으로 치료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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