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병원장 정희원) 이비인후과 장선오 교수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이이식형보청기(Vibrant Sound Bridge) 이식수술을 성공했다.
중고도의 감각신경성 난청에 있어서 보청기가 거의 유일한 청각재활 방법이나 사람에 따라 자신의 목소리가 울려서 들리거나, 변형된 소리, 동굴에서 말하는 듯한 느낌, 막힌 느낌과 같은 불편감 때문에 보청기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또한 귀지 등으로 보청기를 자주 수리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중이이식형보청기는 이러한 불편을 해결해주고 좀 더 질 좋은 소리를 들려줌으로써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수술이 이뤄져왔다.
중이이식형보청기는 귀 뒤에 걸거나 외이도에 꽂는 일반 보청기와는 달리 측두부에 동전 크기의 언어처리기만이 머리카락으로 가려지는 부위에 노출돼 있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미용상의 장점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장선오 교수는 "
중이이식형보청기는 향후 감각신경성 난청 뿐 만 아니라 만성 중이염 등으로 인한 전음성 난청, 혼합성 난청인 경우에도 흔히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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