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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림대 김형종 교수, 인공와우수술 100례 달성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06-03 14:37 | 최종수정 2011-06-03 14:37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형종 교수가 최근 인공와우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인공와우수술은 달팽이관의 청각세포 손상으로 보청기를 사용해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는 고도 이상 난청환자의 귀에 인공와우 전자장치를 삽입하고 소리자극을 전기신호로 바꿔 청신경을 직접 자극함으로써 청각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죽은 사람을 살려내듯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에서 '이비인후과 수술의 꽃'으로 불린다.

김형종 교수는 지난 2003년 6월 고도 난청환자에게 첫 번째 수술을 실시한 이래 매년 10명 이상에 대해 인공와우수술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5월 31일 최형빈(남·3세·가명) 어린이의 수술을 집도함으로써 100례를 돌파했다.

최형빈 어린이는 한림대의료원 산하 병원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에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치료 받던 중 협진 결과 선천성 난청이 의심,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청력검사에서 고심도 난청으로 판정받아 최근 인공와우수술을 받았다.

김 교수는 "고도 이상의 난청환자도 인공와우수술과 청각능력 훈련과정을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며 "특히 청각능력 훈련과정은 많은 시간을 요하고 또 그 과정이 어렵지만 가족의 관심이 더해진다면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적극적인 후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청각검사와 인공와우 이식, 청각능력 훈련, 언어치료, 보청기 치료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인공와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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