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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 첫승'의 기운을 콘페리 투어로...'불곰'의 도전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김용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7 15:30


'감격 첫승'의 기운을 콘페리 투어로...'불곰'의 도전 "긴장도 되고,…
사진제공=KPGA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불곰' 이승택(경희)이 천신만고 끝 거둔 KPGA 데뷔승의 상승세를, 콘페리투어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이승택은 2015년 KPGA 입회 후 장타와 화끈한 플레이 스타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선수다. 하지만 우승이 없었다.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도, 최종 라운드가 되면 무너지기 일쑤였다.

그랬던 '불곰'이 지난해 확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렉서스 마스터즈 우승으로 감격의 생애 첫 승을 달성한 것. 이승택은 여세를 몰아 PGA투어 Q스쿨에 참가했고, 공동 14위라는 좋응ㄴ 성적으로 올시즌 콘페리투어 12개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PGA 투어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개막전은 '바하마 골프 클래식'. 현지 시각으로 오는 12일부터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에서 열린다. 이승택은 대회를 위해 지난 5일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갔다. 플로리다에서 훈련 후 바하마로 건너가 그곳에서 2주 연속 대회에 참가한다. 이어 파나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승택은 "콘페리투어 첫 출전이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며 "개막전이 진행되는 대회 코스는 바람이 강한 곳으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바람부는 코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승택은 출국 전 경기도 광주시 장애인부모회에 성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승택은 "큰 금액이 아니다보니 알려지는 것에 대해 고민도 했다. 하지만 금액이 적더라도, 꾸준히 기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부 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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