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가장 큰 경쟁자는 내 자신, 게으름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윤이나는 2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LPGA 진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오구 플레이' 논란이 다 가라앉기도 전에, 갑작스러운 미국 진출로 인한 여론의 질타가 있어서였는지 윤이나는 이날 간담회 내내 살짝 풀이 죽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거침 없었다. 특유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
내년 LPGA에는 일본 출신 이와이 자매 등 수준 높은 루키들이 대거 합류한다. 신인왕 도전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윤이나는 "말하기 어려울만큼, 많은 선수들이 훌륭한 기량을 가졌다고 느꼈다"고 하면서도 "가장 큰 경쟁자는 내 자신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의견을 말씀드리고 싶다. 나의 게으름과 싸움을 이겨내면 신인왕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관건은 쇼트게임. 윤이나는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이다. 한국과 잔디가 다르다. 공을 핀에 붙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그 기술이 나에게는 아직 없다고도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발전시켜야 한다. LPGA에 먼저 진출한 선배들도 모두 쇼트게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