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승민이 2022년 US 어댑티브 오픈 이후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국내 유일 자폐성 발달장애 프로골퍼다.
우승컵을 거머쥔 이승민은 "US 어댑티브 오픈 이후 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 정말 기분이 좋다. 호주 오픈 같은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무척 영광스럽다.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를 포함해 힘이 되어 주시는 후원사 분들에게 감사하다. 항상 내 훈련을 도와주고, 챙겨주는 윤슬기 형에게 특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2라운드 때 1,2 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출발해 조금 흔들렸다. (윤)슬기 형이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잡아줬다. 이후 4번 홀에서 버디를 만들었는데, 주변에 있던 갤러리분들의 응원도 힘이 됐다. 많은 박수와 응원 덕분에 정말 재밌게 경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승민은 2025년 KPGA투어와 G4D투어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승민은 "장애가 있지만 용기를 내 골프를 해보려는 친구들이 많아진 것 같다. 그 친구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내가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 될 것 같다. 프로골퍼로서 세계 장애인 골프랭킹 1위, 골프 국가대표로서 도전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