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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인내심은 사라졌다. 결국 마지막 결과로 증명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동행은 없다.
영국의 'BBC'는 14일 '오합지졸' 토트넘의 실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BBC'는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에서 새 선수를 찾고 있다면, 미드필드와 수비에서 제대로 플레이하지 않고 방치된 선수들의 정리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 선수들은 그의 자리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했다. 전반 2분 만에 터진 라얀 아잇-누리의 선제골은 비카리오의 펀칭 실수에서 시작됐다. 전반 38분 스펜스의 어이없는 자책골은 정신줄을 놓은 토트넘 후방의 현주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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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14분 마티스 텔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지만 5분 뒤 로메로의 치명적인 실수로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후반 40분 히샬리송의 골도 희망이 되지 못했다. 울버햄턴은 후반 41분 마테우스가 쿠냐가 베르발의 느슨한 패스를 가로채 쐐기골을 터트렸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때문이다. 유로파리그다. 토트넘은 2월 카라바오컵(리그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EPL은 설명이 필요없다.
유로파리그가 유일하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무대다. 하지만 토트넘은 11일 안방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8강 1차전에서 1대1로 비기며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8강 2차전은 원정에서 1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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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포스테코글루의 우선순위는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 맞춰져 있다. 손흥민, 미키 판 더 펜, 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우도지가 출전하지 않았고, 베스트11 중 6명이 바뀐 것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교체 투입된 것이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포스테코글루는 유로파리그가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포스테코글루와 토트넘은 지금 아니면 절대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