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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최강자가 이번 주에는 가려질 수 있을까?
올해는 총상금이 지난해 12억원에서 15억원으로, 우상 상금은 2억1천600만원에서 2억7천만원으로 올랐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대상 포인트도 일반 대회보다 많아 우승자에게는 100점이 주어진다.
이번 시즌에는 3승을 거둔 선수가 4명이나 되고, 이들을 위협하는 선수들이 대회마다 나타나고 있어 많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가 부여된 이번 대회에서 최강자가 가려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작년 대회 우승자 이예원이다.
이예원은 작년 대회에서 강자들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라 대상 수상과 상금왕의 발판을 놓았다.
이번 시즌 3승을 올리며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이지만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에서는 각각 4위로 밀렸다.
이예원이 이번 주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다승 1위는 물론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단숨에 선두를 꿰찰 수 있다.
이예원은 "작년에 우승했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데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즌 3승과 함께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박지영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박지영은 8월부터 9월까지 8개 대회에 출전, 6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이 중에는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우승도 포함됐다.
박현경과 배소현도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벼르고 있는 데다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한 무서운 신인 유현조까지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또한 이번 시즌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린 윤이나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정조준한다.
윤이나는 한화클래식에서만 공동 19위로 밀렸지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3위,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 KLPGA 챔피언십에서 9위를 차지했다.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는 윤이나는 "후원사 대회인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하지만 어려운 코스인 만큼 욕심은 내려놓고 겸손한 마음으로 매 샷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드는 것이 이번 대회 목표"라고 말했다.
cty@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