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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민규(23)가 2년 만에 '내셔널타이틀'을 다시 품었다.
나머지 한장의 디오픈 출전권은 준우승자인 송영한에게 돌아갔다. 송영한은 합계 8언더파 276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송영한이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킨 가운데, 김민규는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데뷔 첫 승 사냥에 나선 송영한이 2번홀(파4) 보기로 부담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반면, 김민규는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간격을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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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김민규는 12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버디를 낚으면서 2위 그룹과의 간격을 벌렸다. 16번홀(파3)에서 보기에 그쳐 1타를 잃었으나,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우승을 자축했다.
박현경과 박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편 같은날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5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 최종일에서는 박현경이 4차 연장 끝에 윤이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 통산 6승째.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윤이나 박지영과 함께 연장승부를 치른 박현경은 18번 홀(파5) 윤이나와의 4번째 연장전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홀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윤이나의 버디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면서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이후 한 달 만에 정상에 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