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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어려운 형편 탓에 접었던 골프, 다시 잡은 클럽으로 국내 최고 권위 남자 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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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람은 "마지막홀 퍼팅이 들어갈 줄은 생각 못했다. 들어간 뒤엔 어안이 벙벙했다. 아직도 우승 실감이 안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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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 후 작년에 시드가 끝났다. 우승 상금보다 5년 시드를 받게 된 게 크다"고 말한 전가람은 "부상 없이 롱런하며 꾸준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양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