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LPGA IQT 우승 쿠스마 미차이 "롤모델 박성현, KLPGA 우승 목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10-07 18:51 | 최종수정 2022-10-08 08:10


◇사진제공=KLPGA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쿠스마 미차이(27·태국)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2022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쿠스마는 7일 태국 파타야의 피닉스 골드 골프 앤 컨트리클럽 마운틴, 오션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쿠스마는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2008년 골프에 입문, 2년 뒤부터 프로로 활동한 쿠스마는 중국과 태국에서 각각 1승, 3승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태국LPGA 상금랭킹 8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IQT에선 1라운드부터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제공=KLPGA
쿠스마는 "우승해서 정말 행복하다. 최근에 출전한 대회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만들어냈고, 우승까지 하게 되어 더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골프장 상태도 정말 좋았고, 드라이버, 아이언, 퍼트까지 감이 매우 좋았다. 연습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오늘은 이 기쁨을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 중 박성현이 롤모델이라고 밝힌 쿠스마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정말 잘 치지만, 나는 박성현 선수의 시원한 장타를 좋아한다. 플레이 스타일뿐만 아니라 패션 스타일도 멋지고 사람 자체가 멋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닮고 싶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쿠스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연말에 있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됐으니, 그때까지 열심히 연습해서 시드순위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투어인 KLPGA투어에서 우승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제공=KLPGA
2015년부터 실시된 IQT는 외국인 선수들에 KLPGA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대회. 매년 규모가 커지면서 2018년부터 해외에서 대회를 개최해왔다. 2020~2021년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못했으나, 올해 다시 문을 열었다. 올해는 미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총 7개국에서 42명이 출전해 KLPGA투어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IQT 우승자는 2023시즌에 열릴 '제45회 KLPGA 챔피언십'의 출전권을 받으며, 최종 순위 1~3위를 기록한 선수들은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이 면제돼 본선으로 직행하는 혜택을 받는다. 또, 1~5위까지 기록한 선수들에게는 '2023 드림투어 연간 시드권'이, 6위부터 10위를 기록한 선수들에게는 '2023 점프투어 연간 시드권'과 함께 '2023 드림투어 시드전 예선 연간 면제'라는 혜택이 주어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