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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호아킨 니만(칠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216만달러(약 25억원)를 챙긴 니만은 3년짜리 투어 카드도 챙겼다.
무엇보다 '우상'인 대회 주최자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직접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아 감격도 더 컸다.
니만은 우즈가 1997년 처음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새로운 골프황제의 탄생을 알린 이듬해인 1998년에 태어났다.
첫날 63타를 때려 선두에 나선 니만은 대회 36홀 최소타(126타), 54홀 최소타(194타) 기록을 차례로 깬 뒤 72홀 최소타 기록에 도전했지만 2타가 모자랐다. 이 대회 최소타 기록은 1985년 래니 왓킨스(미국)가 보유한 20언더파 264타다
특히 흑인 최초의 PGA투어 챔피언 찰리 시포드(미국)가 1969년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뒤 53년 만에 기적을 연출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이경훈(31)이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공동 26위(6언더파 278타)에 그쳤다.
임성재(24)는 4타를 줄여 전날 잃은 4타를 만회했지만 공동 33위(5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김시우(27)는 4오버파 75타를 적어내 73위(3오버파 287타)로 내려앉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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