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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이제 유러피언투어 원정길에 나선다.
유러피언투어는 미국 PGA의 페덱스컵 포인트와 유사한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포인트 상위 랭커 60명만 출전이 가능하다. 올 시즌 임성재는 PGA 투어에만 주력했지만 그 중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가 부여되는 마스터스를 포함해 5개 대회에서 선전했다. 1122.4점을 쌓아 1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는 골프대회 사상 최고인 300만달러(약 33억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있다.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70만달러)과 US오픈(225만달러) 보다 우승상금이 많다. 게다가 이 대회로 마무리 되는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1위에 오르면 보너스 50만달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우승상금과 보너스를 합쳐 무려 350만달러를 한 번에 거머쥘 수도 있는 기회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PGA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리드, 콜린 모리카와를 비롯한 PGA 투어 강자들과 로리 맥킬로이, 토미 플릿우드, 리 웨스트우드, 마틴 카이머 등 유럽 맹주들의 우승을 노린다. 그래도 올 시즌 임성재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역대 DP월드투어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고 성적은 2015년 안병훈이 기록한 4위(13언더파)다. 임성재는 "올해 일정을 어떻게 마무리할 지 고민한 끝에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에 나가기로 했다"며 "올해 치르는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임성재는 올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1년 첫 출전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1월7~10일, 하와이)가 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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