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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안송이, 이틀 연속 선두 "경치 즐기면서 즐기겠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11-14 18:07


안송이 2번홀 티샷전 목표점 조준하고 있다

안송이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안송이는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송이는 이로써 대회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4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안송이는 13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1타를 잃었다.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당겨지면서 보기를 범했다.

안송이는 "전반적으로 좋았는데 노보기로 오다가 보기했던 것이 아쉬웠다. 이후 흔들림이 있었고, 마지막에는 살짝 추워지면서 집중력을 잃었던 것 같다.힘들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앞둔 안송이는 "우승에 대한 생각은 아직 섣부르다고 생각한다. 내일도 똑같이 경치 구경하면서 우승 생각 안하고 쳐보겠다"고 다짐했다.


최혜진 2번홀 티샷전 밝게 웃고 있다
최혜진이 3언더파 69타를 기록, 9언더파 135타로 1타 차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시즌 첫 우승이 된다. 우승 없이 대상 수상이 유력한 최혜진은 "내일만 지나면 올 시즌이 끝나는데, 후회 없이 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5언더파 정도는 쳐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은 조금 더 핀을 직접 보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 보도록 하겠다"며 도전을 선언했다.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낸 안나린은 공동 3위(8언더파 136타)로 올라섰다.


공동 3위만 해도 상금왕을 확정 짓는 김효주는 5타를 줄이며 공동 6위(7언더파 137타)로 올랐다. 김효주는 "3타 차이가 승부를 걸 수 있기도,뒤집기 어렵기도 한 것 같다. 우승에 대한 생갭다는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해서 내년 시즌에도 좋은 흐름이 잘 연결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17번홀에서 홀인원 기록한 성유진 볼을 들어 보이며 인시하고 있다
성유진과 김우정은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해당 홀에서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된 성유진은 2000만원 짜리 다이아몬드 펜던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한편, 이날 열린 2라운드는 짙은 안개와 서리로 1시간20분 늦어지면서 세미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박준석


안개 자욱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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