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우승자' 출신 트레버 이멜만, 2021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 임명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4-08 10:04


2021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으로 임명된 트레버 이멜만.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전 마스터스 우승자' 트레버 이멜만(41)이 2021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단장으로 임명됐다.

프레지던츠컵 조직위원회와 PGA투어는 8일(한국시각) 남아공 출신의 마스터스 전 우승자인 이멜만을 내년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팀의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프레지던츠컵은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위치한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다. 미국 팀의 단장은 추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멜만은 2019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같은 남아공 출신인 어니 엘스를 도와 부단장 역할을 수행했다. 미국 팀에 14대16으로 패하긴 했지만, 인터내셔널 팀은 대회 초반 기세를 높이며 훌륭한 팀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멜만은 "2005년 개리 플레이어가 인터내셔널 팀을 맡았을 당시 단장 추천 선수로 첫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할 수 있었다. 당시 25살이었던 나에게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2006년에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할 수 있었다. 프레지던츠컵의 경험이 내가 PGA 투어를 우승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제 단장의 역할로 프레지던츠컵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레지던츠컵과 PGA 투어는 나의 골프 인생에 가장 큰 부분이다. 인터내셔널 팀의 단장직은 나의 커리어에 뜻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멜만은 2005년과 2007년 프레지던츠컵에 2회 출전했다. 그리고 2008년 마스터즈 우승을 비롯해, 통산 2회의 PGA 투어 우승 기록과 전 세계적인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보유하고 있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니셔너는 "인터내셔널 팀은 이멜만의 리더쉽 아래 열정적이고 때로는 공격적이지만 친근한 팀을 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멜만은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있다. 그의 새로운 도전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지지와 응원을 받을 것이다. 골프에 대한 그의 열정과 프레지던츠컵에 대한 애정은 2019년 어니 엘스를 크게 도와준 부단장의 역할에서 증명되기도 했다. 이멜만은 지난해 12월 엘스와 인터내셔널 팀이 호주에서 보여준 가능성과 팀 워크를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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